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PL] ‘리그 12G 무패’ 리버풀, 충격패 후유증은 없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벌써 30점이다. 리버풀은 지난 11일 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2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리그 12경기 무패라는 기록도 즐거운데 EPL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를 넘었다. 9승 3무로 10승 2무의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차 뒤진 리그 2위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당한 충격패의 후유증은 전혀 없었다.

이미지중앙

클롭 감독은 즈베즈다와의 경기 패배 후 리버풀에 문제점이 많았음을 인정했다. [사진=리버풀]


챔피언스리그 ‘충격패’

리버풀은 지난 7일 챔피언스리그에서 즈베즈다를 만났다. 즈베즈다는 1무 2패를 기록하며 C조 4위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C조 최약체다. 리버풀의 승리가 당연해 보였다. 모두가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0-2 패).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에 만회를 위해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놀드와 스터리지를 빼고 고메즈와 피르미누를 투입했다. 무려 두 장의 카드를 한 번에 사용했다. 다급한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는 어수선했고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리버풀의 공격은 영양가가 없었다.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은 “문제점을 꼽으려면 열 손가락도 부족하다”며 부진한 경기력을 인정했다.

이미지중앙

풀럼 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샤키리. [사진=리버풀]


날아다닌 샤키리, 리버풀에게 연패는 없었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어이없이 패하자 일각에서는 ‘질 만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격을 책임지는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 라인이 작년만 못하고 ‘꾸역승’으로 간신히 승리를 챙기는 불안정한 경기력이 결국 즈베즈다 전에서 한 번에 터진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더 이상 과거의 리버풀이 아니었다. 리버풀은 지난 11일 모하메드 살라와 셰르당 샤키리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에서 풀럼에 2-0으로 승리했다. 즈베즈다 전의 어수선한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살라의 득점도 득점이지만, 샤키리의 활약이 반가웠다. 샤키리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입단했다. 아직 완전한 주전 선수는 아니다. 대부분의 경기를 ‘마누라’ 라인을 대체하기 위해 교체로 나섰다. 리버풀에서 소화한 11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5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샤키리가 ‘마누라’ 라인과 함께 동반으로 선발 출격하며 맹활약했다. 쐐기골을 터트리며 공격진을 살리기 위해 고심 중인 클롭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과거와 달리 백업까지 든든해진 리버풀에게 패배 후유증은 없었던 것이다. 이래저래 올시즌 리버풀의 성적은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