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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비 로페즈 세계랭킹 1,2위 꺾고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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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2위인 에리야 주타누간과 박성현을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가비 로페즈.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가비 로페즈(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멕시코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한 건 로레나 오초아 이후 처음이다.

로페즈는 10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세계랭킹 1,2위인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박성현(25)과 챔피언조로 격돌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1타차 우승에 성공했다. 멕시코를 상징하는 녹색 상의를 입고 경기를 치른 로페즈는 올시즌 10번째 생애 첫 우승자로 기록됐다.

로페즈는 버디 4개에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으나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주타누간을 1타차로 제쳤다. 우승경쟁을 펼친 주타누간이 1오버파, 박성현이 2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 선수들이 오버파로 부진했다. 로페즈는 3타차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으나 1타차 여유가 있어 첫 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로페즈는 25번째 생일에 치른 전날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이번 주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자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미국)은 4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역전우승 기대를 모았던 박성현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선 홈코스의 펑샨샨(중국)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9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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