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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출신 강성훈 CJ컵 이틀째 5언더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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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인 강성훈이 더CJ컵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15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이강래 기자] 제주도 출신인 강성훈(31)이 고향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PGA투어 경기인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3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강성훈은 19일 제주도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김시우(23),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 등과 함께 공동 15위다. 최근 첫 아이를 얻은 강성훈은 국내에서 띌 때 캐디를 해주던 친 형(강성도)도 비슷한 시기 함께 아들을 얻어 집안에 경사가 났다.

강성훈은 어려서부터 제주도의 돌개바람 속에서 골프를 해 바람에 강하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6년 강풍 속에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참가선수중 유일하게 언더파로 우승했다. 2009년엔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통차이 자이디(태국)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날 역시 물흐르듯 유연한 경기운영으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5타를 줄였다.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아직 3,4라운드가 남아 있어 우승 기회는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강성훈은 경기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약간 목 부상이 있다. 어제 너무 추웠다. 내일이랑 모레는 바람도 덜 불고 따듯하다고 들었는데 컨디션도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오늘 잘했으니까 이 리듬을 잘 유지해서 내일이랑 모레 좋은 플레이로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주니어 시절부터 미국에서 훈련하는 등 PGA투어를 목표로 골프를 한 선수다. 과거 타이거 우즈의 스윙코치를 역임한 행크 헤이니에게 사사받기도 했다. 2007년 프로전향한 강성훈은 2011년부터 미국무대에서 뛰고 있으나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다.

제주 출신 골퍼중 PGA투어에 진출한 선수는 3명이나 된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6)이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임성재(20)는 작년 웹닷컴투어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임성재는 18일 웹닷컴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 CJ컵@나인브릿지에선 제주 출신 선수 2명이 뛰고 있다.

올해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18번 홀(파5)에서 2m 거리의 이글을 잡는 등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는 7언더파를 몰아친 스콧 피어시(미국)로 켑카와 1타차다. 첫날 선두 체즈 리비(미국)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3위다.

이태희(34)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0)도 1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31위다. 그러나 안병훈(27)은 5타를 잃어 공동 61위(중간합계 3오버파)로 밀려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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