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3-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8-26)으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패한 대한항공은 1승 1패, KB손해보험은 첫 패를 떠안았다.

1세트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미차 가스파리니의 공격으로 앞서나갔다. 17-14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가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KB손해보험은 백업 세터 양준식을 교체 투입했지만, 조직력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1세트를 대한항공에게 내줬다.

2세트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백어택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11-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가스파리니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6-12로 격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이 분전하며 22-23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몫이 되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서도 가스파리니의 맹공으로 12-8까지 크게 앞섰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포기하지 않았다. 황두연, 하현용, 한국민의 활약으로 17-1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세터 양준식마저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정지석과 가스파리니의 공격으로 27-26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상대 한국민의 백어택 라인오버 범실로 대한항공이 승리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