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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벼랑 끝’ 서울이 선택한 ‘최용수 복귀’, 최적의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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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복귀가 확정된 최용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독수리’ 최용수가 FC서울로 돌아온다.

서울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용수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다.

절박한 위기에 빠져있던 서울이 선택한 카드는 결국 최용수였다. 서울은 올 시즌 구단 사상 최초로 하위스플릿행이 확정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황선홍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로 접어들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고 이제 최하위 인천과는 불과 승점 5점 차이다. 2부 리그 강등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최용수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할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서울을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인 최용수는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데뷔해 신인왕, MVP 등을 모두 거머쥐며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보냈다.

‘감독’ 최용수도 빛났다. 2012년 서울의 제10대 감독으로 부임, 첫 해부터 K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듬해에는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AFC가 수여하는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2014년에는 FA컵 준우승과 ACL 4강, 2015년에는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용수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고참부터 어린선수들까지 선수단 전체를 다독일 줄 아는 리더십이 꼽힌다. 침체된 분위기에 빠져 있는 서울 라커룸에 반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지도자다. 무엇보다 현재 서울 선수단의 상당수를 지도해본 경험이 있어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수습해야하는 현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최용수는 당장 20일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부터 벤치에 앉아 감독직을 수행할 계획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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