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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간 에리야 주타누간

  • 기사입력 2018-10-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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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매치에서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을 2&1으로 누른 태국의 에리야 주타누간.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한국이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거둔 지난 일요일 필드 위엔 또 다른 승자가 있었다. 태국의 에리야 주타누간이었다.

에리야는 언니인 모리야 주타누간과 짝을 이뤄 이날 하루에만 4승을 합작했다. 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이들 자매는 아침 일찍 스웨덴의 안나 노퀴스트-캐롤라인 헤드월 조를 상대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미뤄진 B조의 조별리그 3차전이었다.

주타누간 자매는 2&1(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으로 승리했다. 노퀴스트-헤드월 조는 솔하임컵과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9승 1패를 기록중이던 ‘환상의 조’였다. 그러나 자매의 힘에 밀렸다. 주타누간 자매의 승리로 태국은 싱글매치에 진출할 마지막 팀을 가릴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일본, 호주와 함께 치른 서든데스 방식의 플레이오프에서 태국은 간판스타인 동생 에리야를 대표로 내보냈다. 에리야는 기대에 부응하듯 ‘칩인 이글’을 잡아 태국을 싱글매치에 진출시켰다. 에리야는 1온이 가능한 홀인 14번홀(파4)에서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18m 거리의 ‘칩인 이글’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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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매치 종료후 포옹하는 에리야 주타누간과 박성현. [사진=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이어 벌어진 싱글매치에선 자매가 모두 승리했다. 세계랭킹 2위인 동생 에리야는 세계랭킹 1위인 한국의 박성현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13번 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갔으나 이후 4개 홀에서 세 홀을 따내면서 2&1으로 승리했다. 언니 모리야는 미국의 미셸 위를 맞아 시종일관 리드한 끝에 역시 2&1으로 승리했다. 태국은 자매의 활약으로 이번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승점 10점으로 8개국중 4위에 올랐다.

동생 에리야가 박성현의 스포라이트를 가져간 셈이었다. 박성현은 싱글매치에서 에리야에게 패해 한국선수중 2승2패로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이를 의식한 듯 시상식에서 박성현은 활짝 웃지 못했다. 둘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경합중인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번 주 영종도로 자리를 옮겨 재격돌한다.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이다. 둘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에리야는 박성현이 받고싶어 했던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리야는 올시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으며 ANA 인스퍼레이션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각각 공동 4위에 올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매년 5개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작년 수상자는 이번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의 주역인 유소연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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