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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C 설립자들 “10년간 아시아 골프 발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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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을 창설한 주역들이 센토사 기자회견장에서 대담을 했다. [사진=AA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싱가포르)=남화영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서 이 대회 설립자들이 모여 지난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대회 1라운드가 시작한 4일 싱가포르 센토사 클럽하우스 기자회견장에는 케이 무라츠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 회장, 프레드 리들리 마스터스 회장, 마틴 슬럼버 영국왕립골프협회(R&A) 회장이 한 자리에 모여 대담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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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무라츠 APGC회장. [사진=AAC]


무라츠 회장은 “마스터스와 R&A 모두 APGC와 친근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주에 새로운 챔피언을 지켜보기 위해 모였으면서 동시에 10년 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골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성과를 감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설립자들을 대표해 아시아의 골프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마틴 슬럼버 R&A회장은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을 이뤘다”면서 “개최 첫해에는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 50위에 드는 선수가 단 한 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1명이나 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는 이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을 포괄하는 각국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대회 출전을 갈망한다. 10여년 전인 2009년에 미션힐스에서 AAC가 처음 개최되었을 때만 해도 대니얼 니스벳(호주)만 WAGR 랭킹 47위로 톱50위 이내였고, 100위 이내는 6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WAGR 랭킹 세계 50위 이내 선수가 11명이다. 지난 10년 사이에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50위 중에 두 명은 중국 선수이며 인도, 태국, 대만에서 한 명씩 속해 있다. 톱100위로 늘리면 20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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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슬럼버 R&A 회장. [사진=AAC]


마틴 슬럼버 R&A회장은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챔피언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했지만 향후 아마추어 골프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10년간 2억파운드를 투자해 골프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그중에 8천만 파운드는 여성에게 집중된다.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아마추어에 투자하는 것이 결국 프로에게도 연결되는 것이다.”

프레드 리들리 마스터스 회장은 “R&A와 APGC와 함께 우리가 이룬 게 놀라울 정도”라면서 “미디어에서도 이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이 대회가 성공했음을 알 수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리들리 회장은 “협회 회원국도 2009년에는 31개였으나 이제는 42개국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리들리 회장은 엘리트 아마추어 골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그 자신이 1975년 US아마추어선수권을 우승하기도 했다. 그는 “43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아시아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너무 많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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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리들리 마스터스 회장. [사진=AAC]


마스터스는 AAC를 10년째 개최함으로써 마스터스를 아시아 주니어 골퍼의 성전(聖戰)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5년 간격으로 주니어 골프 육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다. 5년 전인 지난 2014년부터 마스터스 한 주 전 일요일에 미국 내에서 7~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DCP(드라이브, 칩 & 퍼트)챔피언십을 열고 있다. 다시 5년이 지난 내년부터는 마스터스 한 주 전 토요일에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선수권을 열기로 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이 올해 마스터스 기간에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아 AAC, DCP, 여자아마추어선수권이 일관된 철학과 통찰력으로 진행되는 마스터스의 장기 비전으로 보인다.

세 명의 AAC설립자는 “지금까지의 성공에 힘입어 앞으로도 이 대회가 아시아 태평양의 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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