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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현-김지현2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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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지현이 18번 홀에서 홀아웃하며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지현(27 한화)이 K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동갑내기 친구인 김지현2(27 롯데)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지현은 4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3개를 잡아 김지현2와 리더보드를 장악했다. 김지현은 이로써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6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지현은 작년 6월 내셔널타이틀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난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클럽도 장타력 보다는 정확성을 요구하는 코스인데다 김지현이 퍼팅이 좋은 선수라 충분히 우승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지현은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한 후 슬럼프를 겪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지현은 4월 일찌감치 우승을 거뒀으나 이후 세차례나 컷오프 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9위에 오르며 제 기량을 회복했다.

김지현은 경기후 “어려운 코스와 제가 잘 맞는 것 같다"며 "처음부터 안전하게 플레이하려는 마음을 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또한 첫 우승후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시즌 초반 미국에서 경기하는 등 이동이 많아 집중력이 떨어졌고 샷감도 안 좋아졌다“며 ”어깨도 안 좋았었는데 최근 샷 감각이나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이번 대회에서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키 최혜진(19 롯데)은 2언더파 70타로 배선우(24 삼천리), 이소영(21 롯데)과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은퇴 경기에 나선 노장 강수연(42)은 1언더파 71타로 인주연(21 동부건설), 백지희(25)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강수연은 200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며 이후 2002년까지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승현(27 NH투자증권)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지현(22 KB금융)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소속사 대회에 나온 고진영(23 하이트)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7위를 달렸다.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는 버디없이 보기만 7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 79타를 쳐 공동 82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처음 공식 경기에 나선 리디아 고는 한국의 잔디와 그린에 적응하지 못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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