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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 vs 박상현 신한동해오픈 1타차 박빙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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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도중 9번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안병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청라)=이강래 기자] 안병훈(27 CJ 대한통운)이 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1타차 2위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5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이날 5타를 줄인 선두 박상현(35 동아제약)을 1타차로 추격했다.

지난 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을 마친 후 곧바로 귀국한 안병훈은 장거리 이동과 시차로 인한 피로 탓에 대회 첫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2라운드에 5타, 무빙데이인 이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PGA투어 선수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안병훈은 3년 전인 2015년 이 대회에서 당시 PGA투어 멤버인 노승열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따라서 최종일 역전우승을 이끌어낸다면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안병훈은 경기후 “보기없이 마쳐 기쁘다. 샷감이 좋지는 않았다. 전반에 보기 위기를 잘 막아 후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이어 "2015년 우승할 때 박상현 형과 1,2라운드를 같이 친 경험이 있다. 내 컨디션이 좋아야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어제와 오늘처럼만 공이 맞아준다면 기회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가는 것 보다는 추격하는 게 편안하다"고 말했다.

박상현도 흔들림없는 플레이로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박상현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대회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2타차 선두에 나선 박상현은 2라운드에 3타를 줄여 공동선두를 허용했으나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 다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5타를 줄여 단독선두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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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도중 9번 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박상현. [사진=KPGA]



박상현은 3라운드를 마친 후 "3라운드에 노보기로 5타를 줄인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내일도 안전하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안병훈과 챔피언 조로 경기하는 것에 대해 "안병훈 선수와 라운드를 해본 경험이 있다. 장타자인데다 숏게임도 좋다. 다 갖춰진 선수다. 하지만 아무리 젊다고 해도 내일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도 샷감이 좋은 만큼 안병훈이 아니라 타이거 우즈가 와도 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고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사실상 올시즌 코리안투어의 각종 개인타이틀을 석권하게 된다.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2억 1600만원이며 제네시스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일반 대회의 2배가 주어진다. 박상현은 이미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기록중이다. 우승한다면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이후 11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에 성공하게 된다.

작년과 재작년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3위와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트래비스 스미스(호주)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4위에 포진했다.

그러나 박상현과 함께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이형준(26 웰컴저축은행)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양용은(46)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최호성(45)과 함께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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