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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아 홀 “박성현의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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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 도전 의사를 밝힌 조지아 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을 앞두고 박성현(25)의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홀은 12일(한국시간) 대회장인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홀은 지난 주 BMW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둬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홀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남녀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동시에 오른다면 환상적인 일”이라며 “현재 내 위치가 1위 자리에 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일반 대회의 2배가 걸려 있다. 지난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홀은 최근 출전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둬 세계랭킹을 8위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홀은 1,2라운드를 박성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치른다.

홀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당장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는 없다. 하지만 머지 않은 장래에 등극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홀이 아니더라도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산술적으론 1위가 바뀔 수 있다. 세계랭킹 5걸중 우승자가 나온다면 박성현이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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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 [사진=LPGA]


박성현은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8.20점으로 4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쭈타누깐과는 0.297점 차다. 쭈타누깐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세계랭킹 3~5위인 유소연과 박인비, 렉시 톰슨도 경우의 수를 따질 경우 1위 등극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국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지난 달 30일 입국 기자회견 때 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 첫 출전했을 때인 2016년 준우승을 거뒀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잘하고 싶다”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작년에 못 받은 애니카 어워드를 수상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애니카 어워드는 매년 5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성현은 포인트에서 64점을 기록해 선두인 주타누간(88점)을 24점 차로 추격중이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세계랭킹 1위 수성과 애니카 어워드 수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또한 홀의 겁 없는 도전도 가볍게 제압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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