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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삼성의 새로운 해결사 백승민

  • 기사입력 2018-09-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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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결승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된 백승민. [사진=삼성라이온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5강 싸움에 불을 지펴야 할 시점에서 삼성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3번과 5번 타순을 오가며 클린업트리오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이원석이 지난달 10일 LG와의 경기에서 주루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다. 이원석은 타율 0.313 121안타 16홈런 0.506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휴식 기간 동안 팀의 붙박이 4번 타자 다린 러프를 잃었다. 러프는 왼쪽 새끼발가락에 통증이 생겼고, 현재 2군에서 재활중이다. 빠르면 다음 주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타율 0.333 143안타 25홈런 101타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595 득점권타율 0.373에 이르는 러프의 공백이 크다. 4번 자리에 강민호가 나서고 있지만 득점권타율은 0.225에 그친다.

이런 상황에서 확대엔트리를 통해 삼성의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했다. 2경기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 백승민이다. 백승민은 지난 4일 NC 전 9회 초 2사만루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결승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진 5일 NC 전에서는 2회 초 2사 2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2경기 연속 결승타점을 만들었다.

백승민은 2014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97순위로 지명됐다. 턱걸이로 겨우 프로에 진입한 백승민은 2015년 시즌 중에 입대해 2017년 7월까지 사회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지난 6월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신분이 전환됐고, 28세의 나이에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백승민은 1군 승격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43경기에 나와 타율 0.313 42안타 5홈런 37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4할이 넘는 득점권타율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1군 무대의 기억은 좋지 않았다. 지난 6월 1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5일을 머물렀지만 단 2경기에만 출장했고,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내야 땅볼 3개, 삼진 2개를 기록하며 다시 2군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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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엔트리가 아니더라도 백승민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주전 1루수 러프가 부상을 당하면서 백승민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백승민의 이름을 알린 4일 NC와의 경기에서는 똑같이 퓨처스리그에서 승격한 최원제가 선발 1루수로 출장하며 먼저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6회 초 로건 베렛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곧바로 교체됐다. 백승민은 6회 말에 대수비로 출장했고,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백승민의 장점은 유연하고 안정적인 타격폼에서 나오는 뛰어난 컨택 능력이다. 타격자세는 과거 채태인을 연상시킨다. 대학 시절 1루 수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장타력이 부족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뛰어난 컨택 능력 하나만으로 1군 무대에서 본인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백승민은 현재까지 7경기에 나와 타율 0.235 4안타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러프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출전 기회가 줄어들겠지만, 체력안배 차원으로 출장하거나 지명타자 자리에 배치될 수도 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팀에게 절실한 승리를 안겨준 백승민이 1군 무대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을까? 삼성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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