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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채프먼의 DL행, 양키스의 새로운 마무리는 누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뉴욕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무릎 건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에 양키스의 새로운 마무리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채프먼은 지난 22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12회 구원등판 해 7개의 공을 던진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5월부터 무릎 통증을 안고 있었던 채프먼은 이날 경기에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6마일에 그치면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양키스는 우선 채프먼이 빠진 자리에 트리플A에서 뛰던 우완 채스 애덤스를 올렸다.

양키스는 올 시즌 100승 돌파가 유력하지만 보스턴에게 밀려 지구 우승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게다가 50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ERA) 2.11 3승 31세이브 84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채프먼이 빠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현재 애덤스가 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향후 양키스의 철벽 불펜진인 잭 브리튼, 델린 베탄시스, 데이비드 로버트슨 중 한 명이 채프먼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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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시절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혔던 브리튼. [사진=뉴욕양키스]


잭 브리튼

브리튼은 지난 7월 25일 마이너리그 유망주 딜론 테이트, 조쉬 로저스, 코디 캐롤을 내주는 조건으로 볼티모어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8년차에 접어든 브리튼은 2016년 ERA 0.54와 47세이브를 기록하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27경기밖에 소화해내지 못했고, 현재(26일 기준)까지 28경기에 나와 ERA 4.33 1승 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탬파베이 전부터 22일 마이애미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피칭을 선보이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95마일이 넘는 싱커볼을 주무기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던 브리튼이 채프먼의 대체자로서 상대팀의 9회를 삭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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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채프먼을 대체할 후보로 꼽히는 베탄시스. [사진=뉴욕양키스]


델린 베탄시스

베탄시스는 현재까지 52경기에 나와 ERA 2.19 3승 3패 19홀드 93탈삼진을 기록하며 불펜의 핵심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15일 탬파베이 전을 제외하고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베탄시스는 제구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평균 97.8마일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많은 탈삼진을 잡아낸다.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과 탈삼진을 잡아냈고, 두 번째로 많은 홀드를 따냈다. 또한 fWAR(팬그래프에서 제공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들로 꼽히는 채프먼, 앤드류 밀러, 켄리 잰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팀을 위해 항상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던 베탄시스가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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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양키스의 전설 리베라의 후계자로 불렸던 로버트슨. [사진=뉴욕양키스]


데이비드 로버트슨

로버트슨은 55경기에 나와 ERA 3.05 7승 3패 3세이브 16홀드 70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서 안타를 단 4개만 내주고 무실점 피칭을 하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2013년까지 줄곧 셋업맨으로 뛰어왔던 로버트슨은 양키스의 레전드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하면서 2014년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임명됐다. 39개의 세이브를 따냈지만 전 시즌에 비해 ERA가 1.04나 상승했다. 특히 팀의 레전드였던 앤디 페티트와 데릭 지터의 은퇴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허용하면서 많은 팬들의 비난 속에 시카고화이트삭스로 떠났다.

그는 시카고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2년 동안 각각 34, 37개의 세이브를 올렸지만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로 돌아온 2017시즌에는 셋업맨으로 뛰면서도 14개의 세이브를 따냈다. 올 시즌에도 3개의 세이브를 수확한 로버트슨이 불안했던 모습을 지우고 채프먼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을까?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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