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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탁구의 대부’ 박일순, 대전체육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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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내정된 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탁구인 출신 첫 광역단체 체육회 책임자가 나왔다.

최근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박일순 대전시탁구협회장(64)을 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내정했다. 시체육회는 대전의 엘리트·생활체육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연간 예산이 약 260억 원이다. 사무처장은 시체육회 결재권자로 허태정 시장을 보좌해 사실상 대전체육을 이끄는 자리다.

대전시체육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맡아온 박일순 회장은 충남상고-충남대를 나온 탁구인 출신으로 호수돈여고에서 교사생활을 하며 지도자로 활약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탁구대표팀 총감독-대전시 경기단체장협의회 의장-한국중고탁구연맹 실무부회장-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탁구인 출신이 광역단체 체육회의 사무총책임자로 발탁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박일순 회장은 탁구와 대전체육에 밝고, 리더십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가장 최근에는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근년 들어 체육회장(대전시장)이 바뀔 때마다 유력한 사무처장 후보로 하마평이 오른 바 있다. 이번에도 전임 임종열 사무처장과 끝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허 시장의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순 회장은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허태정 시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고, 기대에 걸맞게 대전체육을 한층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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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북한선수단 환송 만찬회에서 박일순 회장이 북한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월간탁구]


대한탁구협회의 강문수 부회장은 “박일순 대전회장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발탁은 탁구계의 경사다. 선수시절부터 봐 왔는데, 운동도 잘했고, 지도자로도 훌륭했다. 대전탁구를 발전시키고, 한국탁구를 위해 일해온 노하우를 살려 대전체육도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4년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별정직 2급으로 연봉 8,200만 원에 판공비가 주어지고, 30명이 근무하는 사무처를 이끈다. 박일순 내정자는 대한체육회 인준 과정을 거쳐 추석연휴 전인 9월중순부터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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