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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 ‘걱정은 걱정일 뿐' 한국, 숙적 이란 꺾고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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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득점을 터트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끈 황의조(왼쪽)와 이승우(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한국이 이란을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58)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저녁 9시 30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이란을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황의조와 이승우의 득점에 힘입어 숙적 이란을 잡고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란의 빗장 수비를 뚫기 위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이승우를 선발 기용했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섰고, 이승우-황인범-손흥민이 2선에 위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승모와 장윤호가 나섰고, 김민재가 빠진 백포 라인은 김진야-황현수-조유민-김문환이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전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한국과 이란은 한 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이란이었다. 전반 18분 유네스 델피가 시도한 절묘한 왼발 슛이 한국의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바로 역습으로 대응했다. 황인범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이란의 골문을 노렸지만, 이 슛 역시 골대를 때렸다.

황인범의 슛을 계기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황인범의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이란의 골망을 갈랐다. ‘와일드카드’ 황의조의 대회 5호 골이었다.

황의조의 득점으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초반 이승우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더욱 쉽게 가져갔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이승우가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을 선발 기용한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득점이었다.

한국은 이승우의 득점 이후 조현우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두 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숙적’ 이란을 꺾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우즈베키스탄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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