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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 ‘손흥민 결승골’ 한국, 키르기스스탄에 1-0 진땀승...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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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세레머니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김학범호가 ‘일단’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58)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20일 저녁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손흥민의 한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며 위기에 처한 김학범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선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포메이션도 백스리에서 백포로 바꿨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손흥민-황인범-나상호가 2선에 섰고, 장윤호와 이승모가 그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김진야-김민재-정태욱-김문환이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김학범호는 말레이시아 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심기일전했지만, 전반 경기력은 말레이시아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실점만 하지 않았을 뿐, 답답한 공격력은 변함없었다. 한국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실속이 없었다. 공격진의 슛은 계속해서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치며 득점이 급해진 한국은 황의조 대신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의 선제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에 나오지 않았던 수비 지역에서의 패스 실수가 나오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흔들리던 한국을 구한 건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장윤호의 코너킥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열었다. 키르기스스탄 수비진이 ‘장신’ 김민재와 정태욱을 막는 데 집중하면서 생긴 단 한 번의 틈을 손흥민이 놓치지 않은 것이다.

한국은 손흥민의 한 골을 끝까지 지키며, 결국 1-0으로 승리했다.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오는 23일 이란과 16강전을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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