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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개막 프리미어리그, 3가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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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첼시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사진=프리미어리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일 새벽 4시(한국시간)에 펼쳐지는 맨유와 레스터시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더욱 치열한 한해를 예고하고 있다. 20팀 중 그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전력이 상향평준화 됐다. 새로운 스타 선수들과 지도자도 대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밝았다. 더욱 치열해질 ‘주말극장’ 프리미어리그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에메리와 사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까

두 명장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인공은 우나이 에메리와 마우리시오 사리. 에메리는 아스날, 사리는 첼시의 지휘봉을 각각 잡았다.

두 감독의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사리는 지난 시즌까지 3시즌 동안 세리에A의 나폴리를 이끌었다. 14-15시즌 5위까지 추락했던 나폴리를 맡아 단숨에 우승후보로 발돋움시켰다. 사리는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앞세우며 ‘사리볼’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전술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에메리 역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세비야 감독 시절에는 13-14시즌부터 15-16시즌까지 역사적인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역량이 충분한 만큼 그의 프리미어리그 성공 여부는 얼마나 빠르게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사리가 에메리보다는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 사리의 스타일을 충족시켜줄 선수들이 첼시에 많다. 특히 나폴리에서 ‘사리볼’의 핵심 역할을 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조르지뉴의 영입은 ‘사리볼’을 빠르게 이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에메리 감독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아스날에는 여전히 벵거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벵거로부터 두터운큰 신임을 받던 선수들을 하나둘 정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벵거의 색채를 완전히 지우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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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야심차게 영입한 골키퍼 알리송. [사진=프리미어리그]


빅6 강세 이어질까

최근 몇 시즌 간 빅6(맨시티, 맨유, 토트넘, 리버풀, 첼시, 아스날)의 강세가 이어져왔다. 이번 시즌 역시 빅6는 착실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1, 2위 맨시티와 맨유는 각각 마레즈와 프레드를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보강했다. 토트넘은 이렇다 할 전력 손실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은 파비뉴, 샤키리, 케이타에 알리송까지 영입하면서 이번 시즌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5, 6위에 머물렀던 첼시와 아스날은 감독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첼시는 조르지뉴, 아스날은 루카스 토레이라, 베른트 레노 등을 영입하면서 신임 감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빅6 구도를 깨기 위한 저항도 만만치 않다. 그중 에버튼과 웨스트햄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에버튼은 히샬리송, 루카 디뉴 등을 영입했고, 웨스트햄은 필리페 안데르손, 잭 윌셔, 파비안 발부에나를 영입했다. 이들 모두 당장 빅클럽에 가도 손색이 없을 자원들로 양 팀 모두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빅6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새로운 강자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승격팀 돌풍, 이번 시즌에도?

승격팀들은 남다른 여름을 보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이 EPL 무대를 밝게 된 팀은 울버햄튼, 카디프시티, 풀럼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팀은 울버햄튼과 풀럼이다. 두 팀 모두 상위권팀 못지않은 화끈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냈다.

먼저 울버햄튼은 AS모나코로부터 주앙 무티뉴를 깜짝 영입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무티뉴의 합류는 승격팀 울버햄튼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풀럼의 여름은 더욱 뜨겁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 쉬얼레를 데려온 데 이어,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맹활약했던 수비수 알피 머슨까지 영입했다. 이미 미드필더 장 세리와 골키퍼 파브리시오를 영입했던 풀럼은 중위권 이상의 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승격팀(뉴캐슬, 브라이튼, 허더스필드)들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스완지시티, 스토크시티, WBA같은 프리미어리그의 터줏대감들을 2부 리그로 쫒아내고 자신들은 모두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에도 승격팀의 활약이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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