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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세에 68타..톰 왓슨 9번째 에이지 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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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톰 왓슨(미국)이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모든 골퍼들의 끔인 에이지 슈트를 2년 연속 기록해 화제다.

올해 68세인 왓슨은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왓슨은 작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왓슨은 이로써 챔피언스투어에서 9번째 에이지 슈트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세 번째다. 에이지 슈트(age shoot)란 골프 경기에서 한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나이보다 적은 스코어로 마치는 것을 말한다.

왓슨은 경기후 “이번 대회의 프로암에서 우승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식전 행사인 파3 컨테스트에서도 우승했다. 연승행진중”이라며 “이 곳에선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왓슨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선두에 나선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스테판 에임스(캐나다)와는 2타 차다. 왓슨은 시니어오픈에선 세 번 우승했다.

왓슨은 디 오픈에서 5차례나 우승한 골프 전설이다. 하지만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선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1984년 준우승을 거둔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왓슨은 59세 때인 2009년 카누스티에서 열린 디 오픈에선 연장전 끝에 스튜어트 싱크(미국)에게 패해 최고령 우승 기회를 놓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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