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안병훈(27)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나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첫날 공동 4위, 김민휘(26)가 9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에비 골프클럽(파72 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반에 5번홀까지 4타를 줄인 안병훈은 후반 들어 11,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13번 홀부터 5홀 사이에 다시 4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올 시즌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2위를 하는 등 톱10에 세 번이나 올랐다. 18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은 58위에 올라 있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어 첫 승이 절박하다.

김민휘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민휘는 4번 홀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엄청난 속도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랐다. 10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6,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홀(파5 524야드)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거기서 탈출하지 못하면서 결국 보기로 마친 점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세계 골프랭킹 155위인 김민휘는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2위 한 번에 톱10에는 두 번 들었다. 하지만 12번의 대회에서 컷오프를 해 상금은 82위(133만달러)에 머물러 있다.

불안정한 날씨로 인해 1라운드가 잔여 경기를 남긴 가운데 일몰로 마쳤다. 로버트 개리거스(미국)가 2번 홀부터 5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6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애덤 생크(미국)는 8언더파 64타를 쳐서 2위, 크리스 스트라운드는 7언더파 65타를 쳐서 3위에 올랐다.

허드슨 스와포드, 벤 크레인, 경기를 아직 못마친 케빈 트웨이(이상 미국)와 이안 폴터(잉글랜드)까지 4명이 안병훈과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크리스 커크,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 등 13명은 김민휘와 함께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시우(23)는 한 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4언더파로 세계골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22위에 올랐다. 강성훈(31)은 2언더파 70타로 재미교포 존허, 버바 왓슨, 지난 2년간 이 대회를 우승한 조나단 베가스(베네주엘라) 등과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배상문(31)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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