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스날과 PSG의 경기는 에메리 감독 더비로 눈길이 간다. 에메리는 PSG에서 전술과 선수단 장악 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냈고, 결국 파리를 떠나 지난 5월 아스날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에메리가 직전 소속팀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펼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모인다.
에메리가 이끄는 아스날은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선수들도 시스템에 대해 극찬하면서 180도 달라진 아스날 시대를 예고했다. 이번 ICC 투어에는 외질, 오바메양, 체흐, 램지 등 주전 선수들을 명단에 올렸다.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2018-19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에메리 감독은 "램지를 활용한 전술을 준비 중이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PSG는 에메리가 떠나고 투헬 감독을 데려왔다. 새로운 감독을 데려왔다는 점이 아스날과 비슷하다. 아쉽지만 이번 경기에선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월드컵 여파로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드락슬러, 라비오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명단에 오르며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의 아들인 티모시 웨아도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웨아는 지난 뮌헨과의 ICC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피는 못 속이는 실력을 뽐냈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은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에릭센 등 주요 선수들을 명단에 추가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등 간판 스타를 제외했지만 테어 슈테겐, 세르지 로베르토, 데니스 수아레즈 등 주전급 멤버 다수를 미국 투어 명단에 올렸다. 손흥민이 ‘라리가 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에메리 감독 더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또한 새로운 감독을 데려온 양 팀은 어떤 전술을 펼칠까. 그 자존심 싸움을 확인할 수 있는 아스날과 PSG의 ICC 경기는 오는 28일 토요일 저녁 8시 35분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한편 손흥민이 출격하는 바르셀로나와 토트넘 경기는 오는 29일 일요일 낮 12시 05분 스포티비 나우(SPOTV NOW)가 중계한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