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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인적 집중력 발휘한 이소영.. 폭염속 이틀간 노보기에 버디 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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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을 거둔 최혜진가 배선우 등 동로들로부터 얼음 축하세례를 받고 있는 이소영(왼쪽에서 두번째).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소영(21 롯데)이 폭염 속에 치러진 KLPGA투어 상반기 최종전인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15개를 잡는 초인적 집중력으로 우승했다.

이소영은 22일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이소영은 공동 2위인 최혜진(19 롯데)과 배선우(24 삼천리)를 1타차로 따돌렸다.

이소영은 장하나와 최혜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다승자가 됐다. 지난 5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이소영은 이번 우승으로 1억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소영은 “폭염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홀을 지나치게 퍼팅하려고 애썼다”며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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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이소영. [사진=KLPGA]


이소영은 폭염 속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으며 버디만 15개를 잡아내는 견고한 플레이를 펼쳤다. 대회 첫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친 것까지 포함하면 사흘간 버디 20개를 잡는 집중력을 보였다.

최혜진과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파 행진을 하며 1타차 리드를 지킨 이소영은 파3홀인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2타차로 달아났다. 그린 엣지에서 퍼터로 굴린 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들어갔다.

14번홀에선 배선우와 최혜진이 나란히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소영을 1타 차로 추격했다. 15번홀에서도 배선우와 최혜진이 연속 버디를 낚았으나 이소영도 버디로 맞불을 놨다. 결국 이소영은 마지막 3개 홀서 모두 파를 기록해 1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최혜진은 18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파에 그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지 못했다.

최혜진은 우승을 놓쳤으나 시즌상금 5억 7731만원으로 오지현을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또한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69.7727타로 종전 1위 이정은6(69.8182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대상 포인트에선 2위 오지현과의 격차를 31점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오지현(22 KB금융)과 김민선5(23 문영그룹), 박민지(20 NH투자증권), 양제윤(26) 등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정은6(22 대방건설)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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