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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월드골프랭킹100] 미국이 49명, 한국은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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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이 다시 세계 1위에 오르면서 인터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남자 세계골프랭킹(OWGR) 100위 중에 미국인이 절반에 가까운 49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6대 투어의 각종 대회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는 OWGR의 16일자 데이터에 따르면 더스틴 존슨(미국)이 70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톱10 랭킹에는 존슨 외에 저스틴 토마스(2위), 브룩스 코엡카(4위), 조던 스피스(6위), 리키 파울러(7위)까지 5명의 미국 선수가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지난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가 12위, 지난달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만 3승을 거둔 버바 왓슨조차 13위에 올라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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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10에는 미국 선수가 5명, 15위 중에는 7명이나 차지한다.


세계 톱10중 절반이 미국 선수
세계에서 골프를 잘 하는 100명 중에 미국 선수들의 강세는 수치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1년 전에는 10위 이내에 3명에 불과했던 미국 선수들의 비중은 지금은 상위권 선수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1년 반 전인 2017년1월22일 OWGR 집계에서는 100위 이내 42명이던 미국 선수의 비중이 반년마다 47, 48, 49명으로 서서히 증가했다.

100위 이내에 드는 선수를 보유한 지구촌 25개국을 구분해보면 잉글랜드가 10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과 스페인이 5명씩, 호주와 남아공이 4명씩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은 3명이며 한국은 김시우(50위), 안병훈(59위) 단 두 명에 그친다. 이밖에 한 명씩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16개국이다.

한국의 경우 1년 전 집계에서는 4명(김시우, 안병훈, 왕정훈, 강성훈)이 들었으나 선수들의 랭킹은 점차 하락했다. 또한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에서 활동하는 김경태, 송영한이 올 들어 부진하면서 세계 100위 랭킹에서 밀려났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마쓰야마 히데키(16위)를 비롯해 PGA투어에 초청 출전해 첫승을 차지한 사토시 고타이라(36위), 지난해 상금왕 미야자토 유사쿠(74위) 등이 100위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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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노랑)은 70주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5월 한달은 저스틴 토마스(녹색)이 1위에 올라 있었다. [자료=OWGR]


더스틴 존슨 70주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은 지난 6월10일한 달간 제위(帝位)에 올랐던 저스틴 토마스를 밀어내고 세계 1위를 탈환한 뒤로 6주간의 치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점에서 토마스를 멀찍이 떨구면서 장기 집권 체제를 마련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2월20일 세계 1위에 처음 오른 때로부터 누적 집계하면 그는 총 70주간 세계 1위를 지킨 것이다.

1986년 OWGR체제가 시작된 이래 세계 1위에 올랐던 골프 선수는 지금까지 10개국에서 단 21명에 불과하다. 그중에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미국 선수가 7명이나 된다. 가장 최근에 오른 선수가 5월14일부터 한 달간 정상을 지켰던 저스틴 토마스다.

역대 세계 1위 순위에서 보면 존슨의 70주 유지 기록은 5위에 해당한다. 타이거 우즈가 683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고 그렉 노먼(호주)이 331주, 닉 팔도(잉글랜드)가 97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95주간 1위를 지켰다. 존슨보다 아래인 선수로는 61주간 정상을 누렸던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51주의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26주) 등이 있다.

토마스는 지난해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오른 뒤에 꾸준히 순위를 높였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더CJ컵 우승에 이어 올 2월말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2위로 점프했다.

롤렉스가 지난 2006년부터 집계하는 여자 월드골프랭킹에서는 한국 선수가 톱10의 절반을 차지하고, 100위 이내에도 40명 이상 포진해 있는 것과 대조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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