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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규의 헬로 인도네시아] (11) 인도네시아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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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가볼 만한 관광명소인 따만 미니. [사진=위키피디아]


2017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숫자는 1,400만 명입니다. 2016년 1,150만 명에서 22% 증가한 새로운 기록입니다.

구글에 검색하면 인도네시아의 톱10, 또는 톱15 유명 관광명소가 나옵니다만, 필자가 24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거주하면서, 직접 가본 곳을 현지의 평판을 곁들여 개인적으로 '톱7 관광명소'를 추천할까 합니다. 참고로 필자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동안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다녀갔습니다. 그들이 골프를 친다거나 쇼핑을 하는 경우에는 크게 어려울 게 없었죠. 하지만 자카르타 시내 관광명소를 가보고 싶다고 하면, 솔직히 모나스(MONAS) 독립기념탑과 몇 곳을 보여주면, 딱히 더 추천할 게 없었습니다. 톱7은 아래와 같습니다. 번호는 순위가 아니라 그냥 숫자일 뿐입니다.

1. 따만 미니(Taman Mini, 따만은 정원의 뜻, 미니는 작은, Small Garden)
해석하면 '작은 공원'이지만 100헥타르가 넘는 넓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민속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도네시아 34개 주의 전통가옥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고, 케이블카를 타면 인도네시아 전체 모형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필수 관광명소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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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만 미니의 안내도. 아주 넓은 관광지다.


2. 수하르또 박물관
수하르또 대통령이 재직 시 받은 선물을 진열해 놓은 곳입니다. 따만 미니 바로 옆에 있어 따만 미니를 본 다음 같이 구경하면 좋습니다. 오전부터 이 두 곳을 방문하면 하루를 느긋하게 보내면서 구경할 수 있지요.

3. 쁠라우 스리부(Pulau Seribu, 쁠라우는 섬, 스리부는 1천, Thousand Islands)
이름은 천 개의 섬이지만 실제로 108개의 섬이고, 휴양지로 완전히 개발 된 곳은 11곳입니다. 북부 자카르타에서 배를 타고 2시간 내지 4시간 정도 가면 됩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열대어들을 볼 수 있고, 1박2일 코스로 추천합니다. 발리나 롬복 섬(통상 3박4일)에 갈 시간이 되면 굳이 안 가도 됩니다.

4 .반둥
자카르타에서 차로 2시간 내외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대구와 같은 도시. 섬유산업이 발달해, 팩토리 아울렛(factory outlet)에서 여러 가지 옷을 아주 싸게 구입할 수 있지요. 그래서 한국교민 여자분들이나 외국인 가정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도네시아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반둥공대, 온천, 놀이공원, 쇼핑센터, 음식점,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단 차가 항상 막히는 금. 토. 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5. 발리 섬
설명이 필요없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죠. 그중에서도 그림 같은 해변과 발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우두(Udu) 지역을 추천합니다.

6. 롬복 섬과 길리 섬(Pulau Lombok & Pulau Gili)
발리에 이미 다녀 오신 분들에게는 발리에서 멀지 않은 롬복 섬과 롬복 섬에서 아주 가까운 3개의 길리 섬을 추천합니다. 물안경과 오리발만 있으면 해변에서 십여 m만 가면 수심이 아주 얕은 곳에서 열대어를 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거북이와 가오리도 만날 수 있지요.

7. 보로부드르(Borobudur)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교사원. 족자카르타(우리 나라 경주 같은 곳)에서 40km 떨어져 있습니다.

자, 그럼 관광에 관한 인도네시아를 배워 볼까요? 관광 차 인도네시아에 가는 한국 분들이 많기에 특히 유용합니다.

- 뻐싸왓(pesawat, 비행기, aircraft)
- 옹꼬쓰(ongkos, 비용, fare)
- 떰팟 위사따(tempat wisata, 떰팟은 place, 위사따는 tour, 그러므로 관광명소, 영어로는 tourist attractions)
- 무씨움(musium, 박물관, museum)
- 디 마나?(di mana? 어디에?, where?)
- 드깟(dekat, 가까운, close)
- 자우(jauh, 먼, far)
- 나익 딱씨(naik taksi, 택시를 타다, take a taxi)

12회에서는 인도네시아 경제와 잠재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리마 까시(Terima kasih)! nkkimnamgy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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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대회(2018년 8월 18일~9월 2일)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어 및 영어 전문가인 김남규 씨가 특별히 연재하는 칼럼입니다. 김남규 씨는 코린도그룹, 휠라, 대림산업,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대우GYBM의 직원으로 인도네시아에 24년을 거주했습니다. 시티은행. 아멕스에서도 11년을 근무했습니다. 현재 ‘김남규 외국어 출판사’를 운영하며 <김남규의 골프영어>(2017년),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시리즈(2018년)를 출간했습니다. <700단어 문장! 한국어-영어-인도네시아로 동시에>는 인도네시아에서 4개월 만에 5,000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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