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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미켈슨, 베테랑답지 않은 엉뚱한 룰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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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이 샷을 하기 전에 볼이 날아갈 라인을 개선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경력 27년 경력의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이 엉뚱한 룰 위반 실수로 2벌타를 자진 신고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밀리터리트리뷰트at그린브라이어(총상금 730만 달러)의 마지막날 벌어진 일이다. 1992년부터 투어 생활을 해온 49세의 미켈슨은 최근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의 터무니없는 룰 위반 실수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의아한 행동을 했다.

미국 와이오밍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그린브라이어 리조트(파70)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 7번(파4 439야드) 홀에서 미켈슨은 공을 티에 올려둔 상태에서 그 앞의 티잉그라운드 주변에 길게 자란 페스큐를 오른발로 밟아 낮추고 돌아와 티샷을 준비했다. 그 상황을 본 동반 선수 그리핀이 지적하자 미켈슨은 “상관없지만 알아보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티샷을 그대로 진행했다. 골프룰 13-2항에 따르면 볼 주변이나 날아갈 곳의 상황을 개선하는 행위는 2벌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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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미켈슨은 자신이 무심결에 저지른 룰 위반 행동을 자책했다.


미켈슨은 티샷을 하고 걸어가면서 경기위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고 룰 위반이라는 답을 들었다. 샷을 하기 전에 앞에 풀을 밟아 누른 것도 황당한 상황이었다. 만약 동반자로부터 지적을 받은 뒤에 경기위원에게 물어보거나 볼을 다른 곳에 다시 옮겨놓고 쳤다면 벌타가 없을 상황이었다.

결국 이 홀에서 미켈슨은 파를 지켰으나 2벌타를 신고하면서 더블보기가 됐다. 5언더파 38위로 시작한 마지막 라운드는 4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65위로 마쳐야 했다. 경기를 마친 미켈슨은 “오늘 몇 개의 멍청한 실수를 했다”면서 “현명하게 플레이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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