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4회 위기를 극복하며 88일 만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kt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피어밴드가 6이닝 동안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고, 주권, 이종혁, 김재윤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피어밴드는 총 10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40km였고, 직구(32개)-너클볼(31개)-체인지업(28개)-커브(6개)-투심(5개)의 볼배합으로 삼성 타선을 공략해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피어밴드는 5-0으로 리드하고 있던 4회 초 위기를 맞았다. 삼성의 4번타자 다린 러프에게 2루타, 김헌곤에게 적시타, 배영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4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타로 나온 최영진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6-4로 리드하고 있던 6회 초 피어밴드는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김헌곤과 강민호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헌납했고,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냈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내줬다.

이어 나온 주권은 구자욱과 러프를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김헌곤의 유격수 땅볼 때 이원석이 2루에서 아웃되며 7회 초를 막아냈다.

이종혁은 강민호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배영섭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손주인을 병살타 처리하며 8회 초를 깔끔하게 종료했다.

9회 초 윤근영이 좌타자 박해민을 잡기 위해 원포인트로 등판했지만 초구에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kt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곧바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박해민의 도루실패가 나왔고, 김재윤이 150km 직구를 앞세워 박한이와 러프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t는 1회 말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2회 말 장성우와 심우준의 적시타가 나왔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4점을 추가했다. 이후 4회 말 슈퍼루키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뽑아내며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더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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