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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한국의 하리모토, 이토를 키우자’ 회장기중고대회 23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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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여고 탁구의 강자로 떠오른 독산고의 최해은. 사진은 지난 3월 보령에서 열린 제56회 보령시 보람상조배 전국남녀중고종별탁구대회에서 여고 개인단식에서 우승할 때의 모습. [사진=월간탁구/더핑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지난 10일 세계 탁구계에 마침내 ‘사고’가 터졌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탁구중흥에 한창인 일본이 안방(키타큐슈)에서 열린 일본오픈에서 어린 선수들이 남녀단식을 석권했기 때문이다. 15살 하리모토 토모카즈(2003년 6월 27일생)와 이토 미마(2000년 10월 21일생)가 각각 남녀단식에서 세계 최강인 중국선수들을 꺾고 우승했다. 둘은 한국으로 치면 각각 중3, 고3에 해당하는 주니어선수들이다. 특히 하리모토는 8강에서 ‘최강’ 마롱을 일축했고, 4강에서 한국의 에이스 이상수를, 결승에서 장지커(이상 중국)를 차례로 꺾었다.

한때 귀화선수를 적극 받아들였던 일본 탁구는 중국을 잡기 위해 10년 전부터 주니어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이제 ‘타도 중국’을 실현해가고 있다. 모든 종목이 그렇겠지만 탁구에서 그만큼 주니어육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런 때에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김천시 보람상조배 제56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학생탁구대회'가 오는 23일부터 5일간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와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손범규)이 공동 주최하며, 경북탁구협회(회장 임정환)가 주관한다. 전국 65개교(남고 14팀, 여고 15팀, 남중 19팀, 여증 17팀)에서 427명의 선수를 비롯한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중고연맹 최대 규모의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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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김천시 보람상조배 회장기전국남녀중고학생탁구대회의 포스터.


또한 이번 대회는 8월 13일부터 미얀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주니어카데트대회에 참가하는 대표단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10월에 치러질 세계주니어대회 선발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단식, 개인복식의 3개 종목으로 치러지며, 개인단식은 조별 리그를 실시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케이블TV인 SPOTV가 생방송(26일 낮 2~4시, 27일 오전 10~12시)으로 주요경기를 생중계하며, 주최도시인 김천시와 후원사인 보람그룹과 닛타쿠, 엑시옴 등이 선수단의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과 후원을 할 예정이다.

손범규 회장은 “김천시(시장 박보생)는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스포츠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연간 60여 개의 전국규모 대회를 개최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의 탁구유망주들이 불편없이 대회를 치르도록 준비했다. 또 메인 후원사인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에게도 감사하다. 태국오픈이나 일본오픈 같은 해외대회에 중고선수들을 파견할 수 있도록 큰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탁구가 주니어부터 중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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