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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김지현 ‘2연패 겨냥’, 선두는 박결-김자영-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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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응원해주세요.' 김지현 9일 대회 2라운드에서 5번홀 홀아웃을 하며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유병철 기자] 김지현(27·한화큐셀)이 KLPGA투어 S-오일 챔피언십 2연패를 정조준했다.

디펜딩챔피언 김지현은 9일 제주도의 제주 엘리시안CC(파72 660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박결(22 삼일제약) 김자영2(27 SK네트웍스) 이승현(27 NH투자증권) 등 3명의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21위에서 1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 2연패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지난주 미LPGA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0위의 호성적을 낸 김지현은 이날 쾌조의 샷감각을 과시했다. 전날 이글을 기록했던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출발한 뒤 6번, 8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파5홀인 10번, 15번홀에서만 버디를 낚아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김지현은 “어제보다 샷감각이 더 좋았다. US여자오픈 때 시도하며 익힌 그린 주변 쇼트게임이 좋아 보기 위기도 수월하게 넘길 수 있었다. 꼭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산 4승 가운데 2승을 작년에 따낸 오지현(22 KB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 김지현과 나란히 공동 4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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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샷?' 박결이 9일 2라운드 11번홀에서 안정된 자세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한편 빼어난 외모로 ‘필드인형’으로 불리는 박결은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합계 9언더파로 선두로 나섰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고, 올해는 특히 시즌초 부상으로 한 달가량을 쉬었기에 예상밖의 선전이었다. 박결은 “흉추 담으로 걷기도 힘들 정도로 고생했다. 90% 이상 몸상태를 회복했고, 우승에 대한 압박감도 많이 털어냈다. 편안하게 플레이하니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것 같다. 마지막날도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결은 김지현과 함께 안성현 프로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통산 5승의 이승현도 4타를 줄여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김자영도 3타를 줄이며 이틀연속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5차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대세’ 이정은6(22 대방건설)은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로 만회하며 합계 6언더파 13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3타차로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지난주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K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194타)을 세우며 우승한 조정민(24 문영그룹)도 공동 10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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