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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US여자오픈 쭈타누깐과 연장전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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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쭈타누깐이 4일 US여자오픈 파이널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효주(23)가 세계 최대 여자 메이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73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의 연장전 네 번째 홀 서든 데스에서 패하며 2위로 마쳤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숄크릭골프&컨트리클럽(파72 6693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퍼트수 25개에 불과할 정도의 신들린 퍼팅감을 보였다. 정규 라운드를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어진 2개홀 연장전의 첫 홀인 14번 홀에서도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18번 홀의 두 번째 연장 홀에서 김효주가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는 동타로 마쳤다. 이어진 서든데스 연장 3번째 홀에서 승부를 못가렸으나 4번째 18번 홀(파4 416야드)에서 쭈타누깐이 뛰어난 벙커샷으로 파를 지켜내면서 보기를 한 김효주를 이겼다.

선두에 6타차 3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정규 라운드를 데일리 베스트로 마쳤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뛰어난 샷 감을 보였다. 3,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에 후반으로 넘어갔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12번 홀에서 12미터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효주는 15번 홀 그린 밖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냈다. 2타차로 따라붙은 파5 17번 홀에서 2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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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4일 US여자오픈 파이널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2위로 마쳤다.[사진=USGA]


지난 1998년 박세리가 20홀까지 가는 연장전 끝에 태국의 아마추어 제리 추아시리퐁을 제압하고 우승한 이래 19년 동안 한국 선수는 이 대회에서 8명이 무려 9승을 거두었다. 박인비(30)는 2008년과 2013년에 두 번 우승했고, 지난해는 박성현(25)이 우승한 바 있다.

2014년 에비앙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하면서 이듬해부터 LPGA투어를 뛴 김효주는 2015년 JTBC파운더스컵과 2016년 퓨어실크바하마LPGA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3승을 거두었다. 이후로 성적이 부진해 세계 골프랭킹은 67위로 떨어져 있었지만 올해 들어 골프 샷이 개선되고 있다.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버디 6개에 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치면서 연장전에 나가게 됐다. 전반을 마칠 때만 해도 4타를 줄여 우승은 당연한 듯 보였다. 하지만 10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고 나무를 맞는 등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12번 홀에 이어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2주 전 킹스밀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하면서 브리티시여자오픈 이래 메이저 2승을 달성했다. LPGA투어 9승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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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은 공동 10위로 마치면서 내년도 이 대회에 출전권을 얻게 됐다. [사진=USGA]


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3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 역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4위(3언더파 285타)에 자리했다.

세계 골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이 버디 5개에 버디와 더블보기 한 개씩을 기록하면서 2언더파 70타를 쳐서 휴웨이링(대만), 태국의 아마추어 패티 타바나키트, 2위로 출발한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와 공동 5위(2언더파 286타)로 마쳤다.

박인비(30)는 버디 1개에 보기 4개를 합쳐 3오버파 75타를 쳐서 9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 2위 자격으로 출전한 김지현(27)은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쳐서 고진영(23), 미셸 위(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10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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