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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대결 나서는 린시컴 비거리는 PGA투어 최하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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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LPGA투어의 장타자 브리태니 린시컴(사진)이 다음 달 켄터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성(性) 대결에 나선다.

US여자오픈에 출전중인 린시컴은 2일(한국시간) 대회장인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음 달 열리는 PGA 투어 경기인 바바솔 챔피언십에 나와달라는 초청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바솔과 퓨어실크를 거느린 페리오 그룹의 톰 머레이 회장은 퓨어실크 후원을 받고 있는 린시컴에게 스폰서 초청 기회를 줬다.

바바솔 챔피언십은 오는 7월 19~22일 나흘간 열리며 같은 기간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겹쳐 톱랭커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린시컴은 "평소에도 남자 선수들과 경쟁을 원했다"며 "한 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아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린시컴은 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기록중인 정상급 선수다.

린시컴은 장타대회 선수인 드월드 고우스와 결혼했다. 둘은 함께 자주 라운드했다. 린시컴은 또한 두명의 골프선수 오빠를 뒀는데 셋은 항상 같은 티박스에서 경쟁했다. 린시컴은 어린 시절엔 여자 아이들과 소프트볼을 하는 대신 남자아이들과 야구를 했다. 고등학교 때는 남자 야구부의 일원으로 뛰며 고향인 세미놀의 고교야구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하기도 했다.

그래도 여자 선수가 PGA투어에 출전해 컷을 통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2003년 성대결에 나선 당대 최고의 여성 골퍼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에 출전했으나 5오버파를 쳐 111명중 96위를 기록하며 컷오프됐다. 당시 드라이브샷 거리는 111명중 84위였다.

관심은 컷 통과 여부와 드라이브샷 거리 차이다. 178㎝의 장신인 린시컴은 평균 272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린다. 올시즌 LPGA투어에서 기록중인 티샷 평균 거리는 271.985야드로 PGA투어 장타부문 최하위인 206위 콜트 노스트의 거리(271야드)와 비슷하다. PGA투어에선 평균 300야드를 넘게 치는 선수가 53명이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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