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연장서 터진 8m 버디...무명 권성열 SK텔레콤오픈 우승
이미지중앙

연장 두번째 홀에서 8m 거리의 오르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한 권성열.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영종도)=이강래 기자] 무명 권성열(32 코웰)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연장접전 끝에 류현우(37 한국선유)를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권성열은 20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권성열은 이날 3타를 줄인 류현우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한 뒤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두 번째 홀에서 8m 거리의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정상에 올랐다.

권성열은 일본 2부투어에서 '눈물젖은 빵'을 먹은 선수다. 그래서인지 우승이 확정된 순간 김경태와 황중곤 등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축하 세례를 받았다. 권성열이 잠깐 주목받은 건 작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 때였다. 64번 시드의 권성열은 당시 1회전에서 톱시드의 최진호를 2홀 차로 꺾어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이번 우승 전까지 투어생활에서 벌어들인 누적상금이 1억 4000여만에 불과할 정도로 성공 보다는 좌절을 많이 겪어야 했다. 권성열은 이번 우승으로 2억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아 이번 대회에서 9위를 기록한 박상현을 제치고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류현우는 연장 첫 홀이 아쉬웠다. 세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여 승리가 예상됐으나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작년 일본투어에서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우승(후지산케이클래식)한 류현우는 내심 2013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후 5년여 만에 국내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15번홀까지 3타차 선두를 달리던 최이삭(38 휴셈)은 16번홀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결국 이븐파에 그친 최이삭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날 4타를 줄인 김태우(25)와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첫 우승에 대한 압박감으로 경기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결과였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