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KIA가 헥터노에시의 호투와 백업멤버로 구성된 하위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2승 22패 승률 5할을 맞췄다. 선발 등판한 헥터는 9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이번 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하며 4승을 따냈다. 반면 SK 선발 김광현은 6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팔꿈치 수술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부터 KIA의 헥터와 SK의 김광현의 선발 싸움이 치열했다. 먼저 득점을 올린 것은 SK었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로맥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142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홈런포를 터트렸다.

곧바로 KIA는 3회말 백업 멤버로 구성된 하위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황윤호가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큰 타구로 2루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백용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타석에 들어선 유재신이 10구 끈질긴 승부 끝에 적시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후속타자 이명기가 2루타를 날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 타선 모두 상대 선발 투수에게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하며 침묵했다.

7회초 SK는 선두타자 정진기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으며 중심타선으로 공격을 연결했으나 최정과 로맥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 삼진으로 아웃됐다. 설상가상으로 정진기가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로맥의 송구방해까지 선언되며 기회를 놓쳤다.

KIA 헥터는 만원관중 앞에서 1점의 리드를 지키며 지난 경기 부진을 털어냈고 팀의 2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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