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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이대로 가을야구까지’ 두산·SK 양강 체제 강력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2018 KBO가 4분의 1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7일 기준 35경기를 치른 두산베어스가 25승 10패, 7할 대의 높은 승률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SK와이번스가 2경기 차(23승 12패)로 두산을 바짝 뒤쫓고 있다. 3위 한화이글스는 선두와 6.5경기차로 격차가 있다. 아직 시즌 일정이 많이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와 야구팬은 두산과 SK의 가을야구를 일찌감치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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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1위를 기록 중인 두산의 린드블럼. [사진=두산]


짜임새 좋은 두산

두산은 국내 선발진이 다소 부진을 겪고 있지만, 강력한 외국인투수 원투 펀치가 있다. 조쉬 린드블럼이 6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고, 세스 후랭코프가 5승으로 뒤를 잇는다. 특히 린드블럼은 이번 시즌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기며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며 에이스로 올라섰다. 린드블럼의 투구는 포심, 투심, 커터 등 패스트볼 중심의 뜬공이다. 자칫 장타로 이어져 대량 실점할 수 있는 양날의 투구다. 하지만 튼튼한 두산 야수진의 수비와 좌·우 중간이 깊어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잠실구장의 특성으로 린드블럼의 패스트볼은 위력적인 무기가 됐다. 린드블럼의 홈에서 피홈런은 0.74(원정 1.38)개에 불과하다.

두산은 팀 타율 0.294(2위), 213득점(2위), 41홈런(4위)을 기록하고 있다. 팀 홈런은 SK(팀 홈런 62개, 217득점)에 비하면 20개 이상 차이나지만, 득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승부처에서 득점 능력이 탁월하다. 최주환은 33타점으로 제이미 로맥(SK), 제러드 호잉(한화)과 함께 타점 부문 공동 1위다. 시즌 타율은 0.323인데, 득점권에서 타율이 0.436으로 치솟는다. 또한 안방마님 양의지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양의지는 35경기에 나서 타율 0.393, 6홈런 23타점으로 타율 2위에 올랐다. 점수를 막고 뽑는 법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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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SK의 최정. [사진=SK]


폭발하는 SK


‘타선은 믿을 게 못 된다’는 야구계의 속설이 있지만, SK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SK는 압도적인 폭발력을 자랑하는 타선을 앞세워 1위 두산을 위협하고 있다. SK의 팀 타율은 0.288(4위)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하지만 SK는 장타율이 0.503으로 리그 유일하게 5할을 넘고 217득점, 62홈런으로 최다 득점, 최다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1번타자부터 9번타자까지 모두 홈런을 때리는 타자들로 장타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운드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3.84(1위)로 탄탄하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성공적으로 재기했고, 양헬 산체스와 메릴 켈리 원 투 펀치가 위력적이다. 박종훈, 문승원, 김태훈도 안정적으로 투구하고 있다.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4.97(5위)로 선발진과 다소 격차가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고, 불펜이 실점해도 타선이 만회하는 까닭에 큰 이변이 없다면 SK가 두산과의 선두 싸움을 이어나갈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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