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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숫자로 보는 2017~2018 KBL 총결산

  • 기사입력 2018-04-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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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가 우승을 확정지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2017-18 프로농구가 지난 18일 서울 SK와 원주 DB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KBL 총결산을 숫자로 풀어봤다.

■ ‘1’번째 우승
SK 문경은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슈터였다. 이상민, 서장훈, 우지원과 함께 연세대를 농구대잔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프로 시절에도 서울 삼성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 시절은 화려했지만, 2011년 서울 SK 지휘봉을 잡은 후 우승과 인연은 없었다. 애런 헤인즈에게 의존도가 높아 ‘문애런’이라는 별명만 따라다녔다. 하지만 올해 지도자로 첫 우승에 성공하며 한을 풀었다. 문 감독은 우승 확정 후 “선수 때도 우승하고 울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눈물이 났다”며 소감을 밝혔다.

■ V ’2’
SK는 시즌 초부터 강팀으로 평가받았지만 김선형, 헤인즈 등 핵심 멤버 부상이 반복되자 ‘우승은 힘들다’는 평이 지배했다. 하지만 김선형이 완벽한 몸 컨디션으로 복귀했고, 헤인즈의 대체자인 제임스 메이스의 활약은 돋보였다. 덕분에 SK는 V2를 달성했다.

■ 전준범,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
전준범(현대모비스)이 KBL을 대표하는 3점 슈터가 됐다. 지난 1월 14일 올스타전에서 3점슛 콘테스트에 출전해 송창용, 테리코 화이트를 차례로 꺾고 2년 연속 우승 자리에 올랐다.

■ 드래프트 ‘4’순위 안영준, 신인왕 수상
허훈, 양홍석, 유현준에게 밀려 4순위가 됐지만 신인왕 타이틀은 안영준(SK)이 가져갔다. 시즌 내내 정확한 외곽포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챔프전 2차전 플라핑 논란은 농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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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첫 MVP 영광을 받은 두경민. [사진=KBL]


■ 두경민, 데뷔 ‘5’년 차에 MVP 선정
두경민은 DB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태업, 결혼식 날짜 논란이 붉어지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결국 이상범 감독과 동료 선수들에게 사죄로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 연봉 ‘9’억 원 시대
이정현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9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 안양 KGC에서 뛰던 이정현은 FA 자격을 얻은 후 전주 KCC를 향했다. 보수 총액 9억 2,000만 원. 역대 프로농구 최고액이다.

■ 부산 KT, ‘10’승 44패
KT는 허훈, 양홍석을 신인 드래프트 1, 2순위로 데려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시즌 내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10승 고지를 겨우 밟은 채 초라하게 정규리그를 마쳤다.

■ 밤 ‘12’시까지 즐기는 농구영신
이번 시즌도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은 흥행했다. 약 5,800명의 관중이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맞대결로 펼쳐진 농구영신을 즐겼다. 재밌는 경기,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다양한 공연은 농구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 김주성, ‘16’년간 밟은 코트를 떠나다
‘동부산성’을 이끌던 김주성이 은퇴를 선언했다. 나머지 9개 구단이 김주성을 위한 은퇴 투어로 레전드 우대를 톡톡히 치러줬다. 비록 챔프전에선 SK에게 패배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 SK가 V2까지 걸린 시간, ‘18’년
1999~2000시즌 이후 SK가 역대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챔프전에서 DB에게 보여준 역스윕은 명장면이었다. 참고로 2연패 후 4연승으로 우승한 것은 KBL 역사상 최초다.

■ 4월 ‘26’일, 라틀리프 행선지 결정된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귀화 직후 허재호에 합류하면서 태극마크도 달았다. KBL은 라틀리프에 대한 특별 귀화선수 드래프트를 오는 26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라틀리프를 보유하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를 보유한 구단은 3년간 소속팀에서 뛸 수 있다.

■ 원주 DB, ‘37’승 17패
원주 DB가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그들은 이번 시즌 최하위 후보였다. 이런 평가를 뒤집고 선두에 올라 의미가 크다. 이상범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 평균 ‘84.1’득점
올해 프로농구에서 나온 10개 구단 평균 득점은 84.1점이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무려 5점이나 높다. 빠르고 공격 중심의 농구를 펼쳤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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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찰스 로드는 다음 시즌 한국 무대에 뛸 수 있다. [사진=KBL]


■ ‘200’cm가 넘으면 못 뛴다
외국 선수 신장제한 정책이 KBL을 강타했다. 차기 시즌부터 장신 선수는 200cm 이하, 단신 선수는 186cm로 제한했다. 덕분에 웃지 못한 해프닝도 발생했다. 득점 1위인 데이비드 사이먼이 새로운 규정 때문에 KBL 무대를 밟을 수 없다. 재측정도 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제도가 바뀌지 않은 이상 사이먼을 다시 만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찰스 로드는 다행히(?) 측정 결과가 199.2cm로 나와 차기 시즌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이런 해프닝은 외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미국,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도 이해 안 되는 KBL 규정을 비꽜다.

■ 유재학 감독, 정규리그 최초 ‘600’승
유재학 감독은 지난 3월 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는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600승을 밟는 순간이었다. 2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는 유재학 감독은 KBL 역대 감독 최다승 1위다.

■ 20년 만에 관중이 약 ‘3000’명 밑으로
프로농구 인기가 하락세다. 신장제한, 심판의 레이트 콜 등 답답한 행정 능력은 역대 최소 관중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참고로 평균 관중이 3천 명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20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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