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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개막전 프로미오픈의 변화무쌍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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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최되는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의 시즌 개막전으로 5년째 열리는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은 변화무쌍한 변천사를 가졌다.

지난 2015년부터는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 7076야드)가 무대가 되면서 정착되었지만 실은 대회 명칭과 형식, 코스까지 꽤나 많은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동부화재에서 DB손해보험으로 사명이 변경되면서 대회 명칭이 바뀐 건 사소한 변화에 불과하다.

200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제 14회를 표방하지만 사실은 그중에 3회는 의문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DB손해보험(구 동부화재)가 처음 KPGA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 KPGA선수권 대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부터다. 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컨트리클럽에서 열려 김대섭이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하지만 이 대회를 프로미오픈의 시작으로 보는 건 문제가 있다. 스폰서로 후원하는 것과 대회 자체를 여는 것은 차이가 있다. KPGA가이드북에서는 이 대회를 한국프로골프선수권 대회 범주에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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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한국KPGA선수권은 동부화재가 메인 스폰서였다. [사진=KPGA]


2006년과 2007년 두 해는 동부화재프로미배KPGA인비테이셔널의 이름으로 시니어투어와 함께 정규 시즌을 마친 뒤에 열렸다. 2006년은 경북 영덕의 오션부컨트리클럽에서 22명이 이틀간 이벤트 대회 형식으로 열려 강경남이 우승했다. 이듬해는 제니스CC에서 20명이 출전해 이용훈이 우승했다. 이 대회들은 출전 선수가 극히 제한되고 대회 라운드 수가 적어 정규 대회에 포함되지 않는다.

2008~2009년은 KPGA 정규대회이면서 매치플레이 형식을 시도했다. 이때부터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대회의 역사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첫 해는 양산 에덴밸리CC에서 열려 강경술이 강경남을 꺾고 우승했다. 이듬해인 2009년은 전북 군산CC에서 열려 이기상이 정재훈을 꺾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은 대회 형식을 4일 스트로크 플레이로 바꾸어 동부화재프로미군산CC오픈으로 열렸다. 서브 스폰서였던 군산CC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김도훈752가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011년부터는 서브 스폰서인 골프장 이름도 빠지고 오늘날 동부화재프로미오픈의 형식이 확정되었다. 강원 웰리힐리(전 오스타)에서 열려 강경남이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웰리힐리에서 열린 2012년 대회는 김대섭이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고, 2013년은 아마추어 신분인 이창우가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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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이 지난해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다.


2014년부터는 시즌 개막전으로 옮겨서 치르기 시작한다. 4월17일부터 4일간 열린 대회에서 이동민이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2015년은 대회장을 경기 포천의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쁘렝땅-에떼코스)으로 옮겼다. 군인 신분의 허인회가 출전해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2016년은 최진호가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고, 3년전 아마추어로 우승했던 이창우가 3타 뒤 2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는 군에서 제대한 맹동섭(31)이 3타차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후원사로 참여해 이벤트성 인비테이셔널로 열렸고, 매치플레이 형식을 시도하다가 2011년부터 스트로크플레이로 8회째를 열게 된다. KPGA투어가이드북에서는 그렇게 역사를 새기고 있다. 대회 주최사인 D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14년간 후원하고 대회를 주최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KPGA 대회 역사 차원에서는 11회로 보는 게 합리적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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