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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자 골프 개막전 프로미오픈의 우승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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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자 맹동섭이 우승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시즌이 오는 19일부터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11월 동부화재에서 DB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대회 명칭도 바뀌었다. 2014년 이래 5년째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 7076야드)가 무대다.

시즌 첫 무대인 만큼 역대 우승자들의 패권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악어란 별명 대신 크롱으로 불러달라’는 맹동섭(31)은 군 전역 후 출전한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떨리고 부담되지만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면서 “동계 훈련 성과가 좋기 때문에 스스로도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2015년 대회에서 우승하며 현역 군인으로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한 허인회(31)도 유력한 후보다. 2014년 12월에 입대한 그는 이듬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시즌 시작 전부터 가슴이 설렌다. 훈련도 열심히 소화해냈고 현재 컨디션도 좋다. 2018 시즌의 개막전이고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우승하면 바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아내와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하루빨리 우승해 그 약속도 지키고 싶다.”

이밖에 2014년 우승자 이동민(33),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이창우(25), 2009년 우승한 이기상(32)도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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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군산CC전북오픈에서 우승한 이형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찮다.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 및 36홀 최저타수 기록을 갖고 있는 이형준(26)은 지난해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군산CC전북오픈에서 4승째를 챙겼다. “2014년부터 매년 1승씩 거뒀다. 올 시즌에는 2승 이상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에 우승이 필요하다. 프로 데뷔 이후 시즌 초에는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올해는 개막전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지난해 카이도시리즈 2017카이도골든V1오픈에서 데뷔 8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이정환(27)은 시즌말에 2017년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마쳤다. “단점을 보완하는 등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는 각오로 겨우내 많은 준비를 했다.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지만 그보다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것이 1차 목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로 마친 박은신(28)은 지난 겨울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투어 9년차인 그는 최근 삼성금거래소와의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올해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시즌 마지막까지 일관된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3라운드 17번 홀에서 데뷔 후 첫 홀인원을 했고 최종 2위로 마친 박일환(26), 공동 4위를 한 변진재(29)도 우승 경쟁을 다툴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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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위로 마치 박은신은 올해 첫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에서 수석 합격한 ‘작은 거인’ 염은호(21)와 지난해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 기록 보유자이자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1위로 통과한 ‘불곰’ 이승택(23)은 다크호스로 예상된다.

14년을 맞은 이 대회는 의미있는 자선 활동을 7년째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4일 라운드 기간 동안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DB손해보험에서 기금을 적립해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인 ‘사랑의 버디’ 행사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한다.

지난해 4일간 나온 버디와 이글은 모두 역대급이었다. 파4 11번 홀 하나를 286야드로 짧게 조성하긴 했으나, 마지막날 이글 11개를 더해 4일간 이글은 47개였다. 첫날 534개로 시작한 버디는 총 1492개였다. 버디 한 개에 5만원씩 적립한 불우아동 자선금은 7460만원이 모여 6년간의 자선금 중에 최고액이었다. 올해는 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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