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스포츠
  • [NBA] 2018년 기량발전상은 누구의 품으로?

  • 기사입력 2018-04-15 17:55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헤럴드 스포츠팀=김철준 기자] 드디어 치열한 NBA 정규시즌이 끝이 났다. 바로 플레이오프 무대가 시작됐고, 열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NBA 개인 부분별 수상자들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많은 수상 분야 중에서도 가장 기량이 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기량발전상(MIP, Most Improved Player)도 경쟁이 치열하다.

이미지중앙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새로운 에이스 빅터 올라디포가 MIP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NBA]

‘탈 웨스트브룩 효과?’ 빅터 올라디포

새롭게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에이스로 우뚝 선 빅터 올라디포(26)가 가장 유력한 MIP상 후보다. 지난 오프시즌 때 인디애나의 간판 스타였던 폴 조지(28 오클라호마시티)와 트레이드돼 둥지를 옮긴 올라디포는 이번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뿜어내고 있다. 정규리그 75경기를 뛰며 평균 23.1득점 5.2리바운드 4.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팀을 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2013년 NBA 드래프트 2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을 받은 올라디포는 데뷔 전부터 폭발적인 운동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첫 시즌에 트리플더블도 기록하고, 멋진 하이라이트 필름들을 만들어 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잦은 턴오버를 기록하고 슛에 기복이 있었다. 이에 종종 벤치로 내려가는 등 좋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올랜도에서 3시즌 동안 그저 운동능력 좋은 선수로 평가 받던 올라디포는 2016년 오클라호마로 팀을 옮겼다. 올라디포는 케빈 듀란트(30 골든스테이트)가 빠진 오클라호마에서 웨스트브룩(30)과 함께 새로운 원투 펀치를 결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저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아 캐치앤슛을 하는 슈터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팬들은 점차 올라디포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였고 언론에서도 크게 주목하지 않는 선수가 되었다.

이런 올라디포의 선수인생은 오클라호마와 인디애나의 트레이드로 바뀌게 되었다. 인디애나에서의 첫 번째 경기인 브루클린과의 개막전에서 22득점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면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고, 이후 개막 첫 5경기에서 평균 26점을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올라디포는 팀 전술에 잘 녹아들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전 하위권으로 분류되었던 인디애나는 동부컨퍼런스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 시절에는 웨스트브룩의 볼 소유시간이 길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시간이 없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1옵션이 되어 팀을 이끌었다. 온 코트 마진이 +6.6에 달하는 등 기록상으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또한 평균스틸 2.4개로 폴 조지를 재치고 리그 1위를 기록해 수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인디애나를 동부컨퍼런스 중위권에 올려놓은 올라디포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고, 현재 많은 언론과 팬들은 그가 이번시즌 기량발전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지중앙

보스턴 셀틱스의 중요한 에너지 자원인 제일런 브라운(왼쪽). [사진=NBA]


‘보스턴의 에너지 담당’ 제일런 브라운

보스턴에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제일런 브라운(22) 또한 MI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첫 시즌부터 본인의 장점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주더니 이번 시즌에는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셀틱스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시즌 전부터 고든 헤이워드(28)와 카이리 어빙(26)의 영입으로 우승후보로 분류됐다. 하지만 개막전인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헤이워드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팀 전술에 큰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팬들과 언론 모두 보스턴의 힘이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브라운이 헤이워드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데뷔 시즌 6.6점이였던 평균 득점은 14.5점까지 올랐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3점슛 성공률도 39.5%로 눈에 띄게 발전했다.

공격도 좋지만 브라운이 가장 돋보이는 순간은 수비 때다. 수비전술이 유명한 보스턴에서 그는 가장 뛰어난 에너지 레벨과 수비력으로 상대 에이스들을 전담 마크한다. 탁월한 수비 집중력에, 도움수비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을 기쁘게 만들었다.

또한 브라운은 승부처에서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2년차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클러치 상황에서 어빙과 함께 강심장의 면모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끈 것이다.

비록 스탯과 임팩트 면에서는 올라디포에게 밀리지만, 보이지 않는 활약으로 셀틱스에 힘이 되고 있는 브라운도 MIP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미지중앙

브루클린 네츠의 새로운 가드진에 합류한 스펜서 딘위디(오른쪽)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NBA]


‘브루클린의 새로운 가드’ 스펜서 딘위디

스펜서 딘위디(25 브루클린)는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1993년 4월 6일에 태어난 딘위디는 콜로라도 대학에서 뛰며 컨퍼런스 퍼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 드래프트 38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되어 2시즌 평균 13.3분을 뛰며 고작 4.4득점을 기록했다. NBA의 평범한 벤치 선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딘위디는 하부 리그 팀을 전전했다. 그러던 중에 브루클린이 딘위디에게 손을 내밀었다. 딘위디는 제레미 린이 빠진 가드진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처음에는 다른 벤치 선수들과 함께 출전시간을 나눠가지며 크게 활약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가 확 달라졌다. 린과 새로 영입된 디안젤로 러셀이 부상으로 빠지고 션 킬패트릭마저 방출되자 딘위디가 주전 1번 가드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80경기를 뛰며 경기당 5.4개의 3점슛을 던지며 외곽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3점슛 성공률도 32.6%로 준수했고, 평균득점은 12.6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어시스트를 6.6개나 뿌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딘위디는 2017-2018 NBA 올스타 전야제 스킬스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NBA 팬들에게 알렸다. 하위권을 맴도는 브루클린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준 딘위디도 MIP상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 밖에 휴스턴의 골밑을 단단하게 받혀주는 클린트 카펠라, LA 클리퍼스의 ‘벤치 에이스’ 루 윌리엄스, 그리고 덴버의 가드진을 이끌고 있는 자말 머레이 등이 MIP 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핫이슈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