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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현 롯데렌터카여자오픈 1타차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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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는 김지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지현(27 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8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지현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오지현(23 KB금융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지현은 우승 인터뷰에서 "오늘 우승하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6번홀에서 스코어를 보고 17,18번홀만 잘 마무리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18번홀에서는 긴장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작년 내셔널타이틀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3승을 거두며 KLPGA투어의 흥행카드로 떠오른 김지현은 국내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주간 미국에서 열린 LPGA투어 KIA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2주 연속 컷오프의 고배를 들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 국내무대 일인자로의 도약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지현은 "욕심 부리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LPGA대회 나가서 안 풀려서 답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김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1억 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해 상금랭킹 5위로 올라섰으며 내년 4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의 출전권도 함께 획득했다. 또한 대회가 열린 롯데스카이힐 제주CC의 명예 회원증도 받았다. 김지현은 이번 우승까지 KLPGA투어에서 거둔 4승을 모두 역전우승으로 장식했다.

때 아닌 폭설과 강풍으로 이틀이나 경기가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이번 대회는 다행히 이날 맑은 날씨 속에 마지막 라운드가 치러져 톱랭커들의 우승 각축 속에 멋진 마무리 했다. 당초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질 예정이던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은 36홀 경기로 축소됐으나 상금이 100% 정상지급됐으며 모든 기록은 공인된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지현은 파행진을 계속하다 7번홀과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김지현은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1타차 선두로 올라섰으며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1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한화클래식 우승 등 2승을 거둔 오지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뒤를 이어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정은6(22 대방건설)이 마지막 홀의 이글에 힘입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는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인 뒤 이글로 연결시켰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섰던 김수지(22 올포유)는 1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장하나(26 비씨카드)는 13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으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 2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해 공동 26위(최종합계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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