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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연장 8번째 승부 끝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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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8번째 홀 만에 패해 공동 준우승을 거둔 박인비.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인비(30 KB금융그룹)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에서 이틀에 걸친 연장전 끝에 패해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3일 자정(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 코스(파72/ 6936야드)에서 속개된 연장전에서 8번째 홀 만에 패해 통산 8번째 메이저 제패에 실패했다. 상대인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은 연장 8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프로데뷔후 250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박인비의 3m짜리 버디 퍼트는 홀 왼쪽으로 휘어 아쉬움을 샀다. 이날 연장전은 10-17-18번 홀을 오가며 열렸다.

박인비는 "연장 7번째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다. 마지막 린드버그의 퍼트는 이길 수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박인비는 이어 "린드버그의 우승을 축하한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8홀까지 가는 연장전을 치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 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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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인 약혼자와 함께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는 퍼닐라 린드버그. [사진=LPGA]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한 린드버그는 약혼자를 캐디로 대동한 채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린드버그는 “어제 밤에도 늘 항상 하던대로 잤고 웬지 우승할 예감이 들었다”며 “아직도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부모님이 스웨덴에서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린드버그는 부모, 약혼자인 캐디와 함께 챔피언의 연못에 뛰어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인비는 전날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린드버그, 제니퍼 송(미국)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제니퍼 송이 연장 세번째 홀에서 탈락한 후 린드버그와 경기를 계속했으나 일몰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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