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펀치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2의 난민복서 길태산. [사진=복싱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헤비급의 미군병사, 몽골복서, 제2의 난민복서, 여기에 국내 프로복싱 유망주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프로복싱 대회가 열린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가 오는 31일(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신인 최강전 ‘배틀로얄’ 준결승전을 연다.
이향수 회장의 취임 기념 대회인 배틀로얄은 1월 27일 16강전, 2월 25일 8강전을 거쳐 이날 8체급에서 총 15경기가 벌어지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할 승자가 가린다. 이 대회는 SPOTV를 통하여 오후 12시 50분부터 전국으로 생중계된다.
헤비급(+90.72Kg)에 출전한 아론 싱글턴(25)은 미군 병사다. 16강 판정승, 8강 역전 KO승으로 준결승에 올라 조자성(33 불광복싱클럽)과 맞붙는다. 관장 겸 선수인 조자성이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가지고 있어 화끈한 승부가 예상된다.
미군병사로 한국에서 프로복서로 활동하고 있는 아론 싱글턴. [사진=복싱M]
몽골복서도 있다. 웰터급(-66.68Kg)의 바트 조릭(26 몽골)은 8강전에서 천성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승리했다. 이 경기로 한국에서 프로에 데뷔한 바트 조릭은 몽골에서 아마추어 경력이 있고 현재는 제주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상대는 문상민(25)이다.
슈퍼웰터급(-69.85Kg)은 MVP 후보 김우승(24)이 박다훈(18)과 격돌한다. 김우승은 8강전에서 이주열을 2회 KO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빼어난 기량으로 복싱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체급의 또 다른 우승후보 이수(26)는 양세열(22)과 맞붙는다. 이수는 임승환을 역시 2회 KO로 누르고 8강을 통과했다.
이밖에 슈퍼라이트급(-63.5Kg)의 김진수(22)-김윤기(28), 박진호(27)-손호성(18) 경기도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슈퍼플라이급(-52.16Kg)에서는 ‘리틀 장정구’로 불리우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동영(20)이 장신의 유망주 장민(18)이 맞붙는다. 슈퍼밴텀급(-55.34Kg)은 무패복서 이도진(18)이 노장 윤석(35)과 대결한다.
한편 경기 전날인 30일 이향수 회장의 공식 취임식이 열린다. 이향수 회장은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회장 취임 기념으로 복싱M에서 기획한 ‘배틀로얄’ 대회에 총 2억 원을 후원했다. 향후 복싱M은 대내적인 행정업무는 황현철 대표가 맡고, 이향수 회장은 2020년 2월까지 2년 동안 복싱M 회장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책임진다.
이향후 회장은 “이번 배틀로얄의 결승전은 5월로 예정돼 있다. 각 체급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만원 외에도 일본 원정경기, 국제전, 한국타이틀매치 도전권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 선수들이 세계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복싱M의 수장을 맡은 이향수 회장. 그는 순천에서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고,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사진=복싱M]
■ 베틀로얄 체급별 준결승 대진표
- 슈퍼플라이급(-52.160Kg)
장 민<5전 3승(1KO) 2무> vs 이동영<2전 2승(1KO)>
조광훈<2전 1승(1KO) 1무> vs 정재원<3전 1승(1KO) 1패 1무> - 취소
*조광훈 선수의 부상으로 정재원 부전승
- 슈퍼밴텀급(-55.340Kg)
이도진<6전 5승 1무> vs 윤석<3전 1승(1KO) 1패 1무>
조재현<데뷔전> vs 장현덕<3전 1패 2무>
- 슈퍼페더급(-58.970Kg)
허동규<4전 2승(2KO) 1패 1무> vs 이동관<7전 4승 1패 2무>
왕상돈<2전 1패 1무> vs 서로준<4전 4승(2KO)>
- 슈퍼라이트급(-63.500Kg)
박진호<2전 1승(1KO) 1패> vs 손호성<6전 2승 4패>
김윤기<2전 2승> vs 김진수<2전 1승(1KO) 1패>
- 웰터급(-66.680Kg)
권무순<데뷔전> vs 제황국<2전 1승 1무>
바트 조릭<1전 1승> vs 문상민<2전 2무>
- 슈퍼웰터급(-69.850Kg)
김우승<3전 3승(2KO)> vs 박다훈<5전 1승 2패 2무>
양세열<4전 1승(1KO) 1패 2무 vs 이 수<6전 2승(2KO) 3패 1무>
- 슈퍼미들급(-76.200Kg)
백대현<데뷔전> vs 길태산<2전 2승(1KO)>
김호준<1전 1무> vs 이규현<3전 1승 1패 1무>
*이흑산의 동료 난민복서인 에뚜빌은 이 경기부터 길태산이라는 링네임 사용
- 헤비급(+90.720Kg)
아론 싱글턴<2전 2승(1KO)> vs 조자성<4전 3승 1패>
이성민<3전 2승 1패> vs 한승현<10전 3승 6패 1무>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