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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스틴 존슨, 489야드 비공식 장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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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이 24일 델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차전 12번 홀에서 엄청난 티샷을 날렸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최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 달러) 조별리그 마지막날 489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존슨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컨트리클럽(파71, 7108야드) 파5 578야드 내리막인 12번 홀에서 무시무시한 장타를 쳤다. 티샷이 페어웨이 중간을 가로지르는 카트 도로를 맞고서 튀긴 뒤에 내리막을 타고 굴러 내려갔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고작 89야드였다.

존슨의 샷은 데이비드 러브 3세가 지난 2004년 메르세데스챔피언십(현재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마지막날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 18번 홀에서 작성한 최장타 기록인 476야드보다 13야드가 더 길었다. 하지만 이 샷은 PGA투어의 거리를 측정하는 샷링크 시스템이 2003년 도입된 이래 공식 최장타 기록에는 오르지 못했다.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니라 홀 별 승부를 가리는 매치플레이 대회였기 때문이다.

이 홀의 결과는 아이러니컬 했다. 짧은 칩샷 상황에서 존슨은 버디에 그쳤다. 상대방인 케빈 키스너(미국)의 티샷은 내리막을 타고 굴러 350야드가 나갔다. 키스너는 두 번째 샷을 215야드의 그린 에지로 보낸 뒤에 버디를 잡아내면서 홀을 동타로 비겼다. 세계 랭킹 32위 키스너는 3홀의 리드를 지키다가 3홀 남기고 4업(4&3)으로 세계 랭킹 1위 존슨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비공식에서 PGA투어의 드라이버 샷 최장타는 타이거 우즈가 기록했다. 지난 2002년 하와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우즈의 드라이버샷은 498야드로 기록됐다. 샷링크가 투어의 공식 비거리 기록으로 적용되기 이전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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