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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북아일랜드] ‘돌아온’ 박주호, 기성용 파트너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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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인터뷰를 가졌던 박주호.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박주호(31 울산현대)가 북아일랜드 전에서 활약하며 기성용의 파트너 경쟁을 재점화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저녁 11시(한국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 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한국은 권창훈이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박주호였다. 이번 시즌 K리그1(클래식) 무대에 입성한 박주호는 소속팀 울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북아일랜드 전이 약 9개월 만의 A매치 출전이었다.

박주호가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경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의심 없이 박주호를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이유는 지난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의 좋은 기억이었다. 당시 대표팀 코치였던 신태용 감독은 박주호를 기성용의 파트너로 기용해 쏠쏠한 효과를 봤다. 따라서 실전 감각을 회복한 박주호를 대표팀에서 다시 한 번 시험해보려는 의중이었다.

그리고 박주호는 신태용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주호는 기성용과 함께 66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중원에서 기성용이 최대한 빛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집중했다. 기성용이 상대 골문을 향하는 모험적인 패스를 담당했다면, 박주호는 점유율을 높이는 짧은 패스를 도맡았다.

박주호는 조력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직접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 6분, 쇄도하는 권창훈을 향한 결정적인 로빙 스루 패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박주호의 정확하고 감각적인 왼발 킥이 빛난 장면이었다.

박주호가 대표팀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대표팀의 ‘기성용 파트너’ 경쟁에는 다시 불이 붙었다. 구자철, 정우영, 고요한 등 기존의 경쟁자들에 박주호까지 가세하며 주전 경쟁은 더욱 미궁으로 빠졌다.

한편, 한국은 권창훈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19분과 후반 40분 북아일랜드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한국은 2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폴란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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