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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막 오른 대학리그, 올 시즌 전망은?

  • 기사입력 2018-03-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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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이 예상되는 4팀의 지난해 모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하대, 홍익대, 경기대, 경희대). [사진=KUSF(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장도영 기자] 3월 22일 개막한 2018 대학배구리그가 9월 말까지 12개 팀(인하대, 홍익대, 경희대, 경기대, 중부대, 한양대, 성균관대, 조선대, 명지대, 충남대, 경남과기대, 목포대)이 참가해 대장정을 펼친다. 올 시즌부터는 대회 주최자인 KUSF(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이름을 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라는 명칭으로 운영된다.

지난 시즌은 인하대가 3관왕(제천대회, 해남대회, 전국체전)에 오르며 ‘어우인(어차피 우승은 인하대)’을 각인시켰다. 이어 홍익대는 대학배구리그 예선 전승(11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은 어떨까? 상위권과 중위권 각 4팀으로 나눠 전력을 살펴봤다.

빅4 - 인하대, 홍익대, 경희대, 경기대

인하대는 팀의 주축이었던 세터 이호건(한국전력)과 주포 차지환(OK저축은행)이 프로에 입단하며 전력누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질 한국민(라이트)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뒤에서 동료를 다독이며 묵묵히 디펜스(리시브, 수비)에 몰두하고 있는 이상혁(리베로)도 건재하다. 또 지난 22일 명지대와의 첫 경기에서 이호건의 빈자리를 신입생 홍기선(이하 세터)이 잘 채워줬다. 차지환의 빈자리는 시즌을 치르는 동안 김성수, 임승규, 김웅비, 이수범 총 4명이 번갈아가며 메꿀 것으로 예상된다.

2017-2018 남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한성정(우리카드)과 삼성화재의 신예 세터인 김형진을 보유했던 홍익대. 일단 두 선수가 빠지면서 전력이 크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신인왕을 거머쥔 정성규가 동계훈련 기간 동안 더 강한 공격력을 갖추며 한시름 덜었다. 또 리베로 명문(현대캐피탈 여오현, OK저축은행 정성현, 대한항공 백광현 등)답게 이대성과 조성찬이 리시브와 수비를 돌아가며 책임져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22일 세터 제경목이 크게 흔들리며 충남대에게 0-3 충격의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됐고 공격수들이 출중한 만큼, 제경목이 얼마나 자신의 역할을 해내주느냐에 따라 팀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

지난해 두 번의 준우승(해남대회, 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달성하며 약팀에서 강팀으로 탈바꿈한 경희대. 단신이지만 주공격수였던 김정호가 얼리 드래프트로 삼성화재의 입단하며 공수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그래도 팀의 주축인 세터 이승호와 레프트 강병모, 라이트 알렉스가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첫 시즌을 앞두고 있는 루키 이성호(리베로)와 김인균(레프트)이 얼마나 잠재력을 뽑아내느냐의 따라 순위가 오르내릴 듯싶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진의 늪에 빠지며 대학배구 최강자라는 타이틀이 없어진 경기대는 올 시즌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에이스 황경민(레프트)이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개인 스스로 드래프트를 연기한 점이 팀에게는 가장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장신 세터의 계를 이어갈 김명관(세터)의 토스워크가 조금씩 안정되어가고 있고, 강한 서브로 인상을 심어줬던 최현규(라이트)의 공격력도 업그레이드됐다. 황경민이 예전의 모습만 되찾아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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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이 예상되는 4팀의 지난해 모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부대, 한양대, 조선대, 성균관대). [사진=KUSF(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우리도 충분히 강하다’ - 중부대, 한양대, 성균관대, 조선대

평균 신장은 다른 팀들에 비해 작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 중부대. 정신적 지주였던 함형진과 구영신이 빠졌지만, 기교 있는 공격이 일품인 좌우쌍포 신장호(레프트)와 김동영(라이트)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정된 리시브와 어려운 공도 살려내는 디그가 강점인 이지훈도 남아 있다. 결정적인 한방을 책임질 선수만 나온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한양대와 성균관대는 신입생들이 팀을 살리거나 추락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고 입학 후 팀 사정상 리베로로 고교무대에 데뷔한 김선호(레프트)는 배구 관계자들로부터 공수에서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대 양진웅 감독도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는 김선호”라고 말한다. 성균관대의 신선호 감독은 신입생인 강우석과 임성진을 주전 레프트로, 리베로 리시브 포지션에 조용석을 낙점하며 과감한 변화를 예고했다. 두 대학은 ‘루키에 웃고 울’ 가능성이 높다.

조선대는 2017 대학배구리그 득점왕(239점)의 빛나는 이태봉이 건재하고 있지만, 나머지 전력이 약하다. 당연히 다른 선수들의 활약에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

한편 명지대, 경남과기대, 목포대는 팀 전력상 올해도 힘겨운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남대가 첫 경기에서 홍익대에게 셧아웃(3-0)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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