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강원FC가 정조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강원은 11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선제골은 서울이 먼저 기록했지만, 잇따라 강원이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초반 서울이 먼저 공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정현철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전반 14분 안델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올린 크로스는 김호준 골키퍼에게 걸렸다.

강원도 차근차근 경기 조율을 했다. 측면을 활용해서 서울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맥고완이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떴다. 4분 뒤 정석화가 때린 슈팅은 양한빈을 넘지 못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박주영이었다. 전반 45분 신광훈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김오규를 이겨내고 헤더로 연결했다. 김호준이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이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김경중을 불러들이고 정조국을 투입했다. 그리고 이른 시각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정승용이 올린 프리킥을 이근호가 헤더로 골문을 노렸다. 이것이 수비수 이웅희의 몸을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2분 정조국이 확실한 찬스에서 양한빈을 넘지 못했다. 이어진 제리치의 헤더는 양한빈의 선방에 걸렸다.

정조국에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후반 13분 제리치가 헤더로 연결해 준 것을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결정을 지었다. 후반 16분에는 이근호가 추가골을 노렸지만 양한빈에게 막혔다.

서울이 첫 번째 교체 카드를 만졌다. 후반 17분 코바 대신 이상호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서울이 페널티 박스 내에서 결정짓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 송경섭 감독이 두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9분 정석화가 나오고 디에고가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서울 황선홍 감독도 박주영을 불러들이고 에반드로를 투입했다.

서울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34분 에반드로가 수비진을 휘젓고 들어가서 마무리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서울은 조영욱까지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서울은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끝내 강원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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