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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화이트 41점 폭발' SK, 모비스 꺾고 2위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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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4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테리코 화이트.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테리코 화이트가 폭발한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SK는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101-93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2위 KC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이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위 SK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2위 경쟁에서 사실상 떨어져나갔다.

테리코 화이트는 4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터줏대감 애런 헤인즈 역시 2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두 외국인 듀오는 팀의 101득점 중 무려 68점을 합작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가 28득점, 이대성이 21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1Q SK 21-26 현대모비스

경기 시작과 함께 양 팀의 빠른 공방전이 전개됐다. 현대모비스의 배수용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SK는 애런 헤인즈가 공격을 이끌며 맞불을 놓았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와 함지훈의 활약으로 먼저 치고 나갔다. 최근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테리는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6득점, 함지훈은 골밑에서의 영리한 플레이로 7점을 올렸다. SK는 쿼터 후반 투입된 테리코 화이트가 연이어 돌파를 성공시키며 추격전을 개시했으나, 쿼터 종료와 함께 양동근이 버저 비터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2Q SK 53-50 현대모비스

양 팀 외국인선수들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SK의 화이트가 먼저 시동을 걸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 3개 포함 2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SK의 역전을 이끌었다. 터줏대감 헤인즈도 7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의 반격이 바로 이어졌다. 테리와 블레이클리가 내외곽을 오가며 20득점을 합작했다. 단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듀오와 이대성을 제외하고는 득점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SK는 김민수와 최부경이 골밑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3Q SK 81-74 현대모비스

SK 외국인 듀오의 화력이 더욱 불을 뿜었다. 좋은 슛감을 보였던 화이트는 3쿼터 들어 3점슛이 들어가지 않자 적극적인 돌파 시도로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무주공산으로 만들었다. 현대모비스의 이대성이 곧바로 반격하자 이번에는 헤인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수비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높은 집중력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헤인즈-화이트 듀오는 3쿼터 SK의 28득점 중 무려 26점을 합작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테리와 블레이클리는 15득점에 그쳤다.

4Q SK 101-93 현대모비스

테리코 화이트의 질주는 경기 내내 멈출 줄을 몰랐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배수용을 뛰어넘는 덩크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헤인즈와 교체되어 나갈 때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현대모비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최근 컨디션이 절정에 달한 이대성이 추격의 선봉장에 섰다. SK의 장신 포워드진 사이를 헤집는 돌파로 추격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SK가 한 수 앞섰다. 경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기술적인 스텝백에 이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승부처에서의 김민수의 한 방으로 SK는 99-93 리드를 잡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함지훈이 노마크 상황에서의 골밑슛을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SK는 이후 김선형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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