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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위 HSBC위민스 우승, 신지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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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가4일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재미교포 미셸 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마지막 홀 버디로 극적인 우승을 거뒀다.

미셸 위는 4일 싱가포르 센토사클럽 뉴탄중 코스(파72 6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쳐서 한 타차로 우승(17언더파 271타)했다. 공동 5위로 출발한 미셸 위는 전반 2,4,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후반 들어 10,13,14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홀에서 그린 밖에서 한 칩샷이 그대로 홀인 되면서 버디를 잡아냈다. 미셸 위는 기쁨에 겨워 다이내믹한 세리머니를 하면서 버디를 자축했다.

6년 전에 이 대회에 마지막 홀에서 좌절했던 신지은(26)이 이번에도 역시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우승을 놓쳤다. 신지은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서 재미교포 대니얼 강, 넬리 코다(미국), 브룩 핸더슨(캐나다)과 공동 2위(16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로 출발한 넬리 코다(미국)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더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9위로 출발한 신지은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여섯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한 홀 쉬어간 뒤에 파5 16번 홀에서 10미터 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파퍼트를 놓쳐서 아쉬움을 삼켰다.

신지은은 스무살에 출전했던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파이널 라운드 17번 홀까지 2타차 선두였으나 18번 홀 전에 악천후 신호가 울려 경기가 한 시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그때 흐름이 끊긴 신지은은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결국 연장전에 끌려나가서 우승을 놓쳤다.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신지은은 2016년 5월 텍사스슛아웃에서야 첫승을 거둔 바 있다.

5위로 시작한 루키 고진영(23)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3,4번과 7,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 12,1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호주교포 이민지와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5)은 이날 이글 하나에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쳐서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려 10위(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만 7타를 줄이는 등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인 양희영도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5언더파 67타를 친 이정은, 지난주 우승한 제시카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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