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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골프 협회, 2020년 통합 핸디캡 시스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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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개로 나뉜 세계 골프 핸디캡 방식이 2020년부터 하나로 통일된다. [자료=USGA, R&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전 세계 골퍼가 2020년부터는 동일한 조건으로 골프 핸디캡을 사용하게 됐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0일(미국시간) 월드 핸디캡 시스템 시행을 위한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월드 핸디캡 시스템의 도입 취지는 현재 전 세계 6개(USGA, R&A, 영연방골프연합, 호주골프협회, 남아프리카골프협회, 아르헨티나골프협회)로 나누어져 있는 핸디캡 시스템을 통합해 골퍼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정확한 핸디캡을 산정할 수 있게 됐다.

양대 협회에 의해 발표된 월드 핸디캡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적은 3가지다. 첫째, 가능한 많은 골퍼가 공인 핸디캡을 가지게 한다. 둘째, 실력과 성별이 다른 전 세계 골퍼들이라도 어느 코스에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공평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핸디캡 산정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켜 모든 코스에서 적용 가능하게 한다.

USGA와 R&A는 기존의 골프 규칙과 아마추어 자격, 장비와 더불어 월드 핸디캡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포함하여 전 세계를 공동 관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월드 핸디캡 시스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우리나라는 현재 USGA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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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바뀌게 되는 월드 핸디캡 시스템 개요 [자료=KGA]


코스 난이도 측정은 기존의 USGA 코스 레이팅, 슬로프 레이팅을 그대로 이용한다. 여기서 핸디캡 산정을 위한 최소 필요 홀수는 3라운드 54홀로 권장한다. 이는 기존 5라운드 90홀에서는 대폭 축소되었다. 하지만 이는 각국 중앙단체의 재량으로 변경 가능하다.

평균 스코어를 위해 제출하는 스코어도 최근 기록한 20개중 10개에서 8개로 2개가 줄었다. 또한 홀별 최대 허용 스코어는 더블보기까지만 제한한다. 게다가 핸디캡의 최대값은 이전에는 남자 36.4, 여자 40.4였으나 2020년부터는 54로 대폭 늘어난다.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와 날씨를 감안한 별도 계산이 가능하며 매일 핸디캡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기존 USGA 시스템은 15일에 1회 업데이트된다. 따라서 한 달에 두 번의 핸디캡이 수정 보완된다는 의미다.

양대 협회는 새 시스템 개발을 위해 다양한 골퍼의 의견(총 5만2천명)을 수렴했고 이 결과 새 시스템 도입에 76%가 찬성(반대 2%, 대답 유보 22%)하는 등 각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도입까지는 2년이 남지 않은 만큼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등 다양한 이슈들을 다룰 예정이며 두 협회가 세계를 관장하며 각국 골프중앙단체에서 해당 지역의 핸디캡 승인 및 관리의 권한을 갖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골프협회(KGA)는 기존의 핸디캡 시스템 정비 및 원활할 신규 시스템 사용을 위해 USGA, R&A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많은 골퍼가 공인 핸디캡을 갖고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안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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