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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칙왕’ 오노 “한국 어떻게 이기나?”, 누리꾼들 “너처럼 반칙하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헐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간 미국 ‘반칙왕’ 안톤 오노가 NBC 해설위원으로 한국을 찾아 여자 한국대표팀을 극찬했다.

안톤 오노는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전 경기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언급했다.

안톤 오노가 다른 나라 대표팀 훈련 모습을 지켜보다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레이스 중 넘어져 반바퀴 이상 뒤로 처진 상태에서 다시 추격해 결국 1위로 골인했다.

엄청난 실력에 전 세계가 감탄에 이어 충격을 표현하고 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반칙왕 오노 역시 한마디 했다.

그는 “쇼트트랙을 한국이 지배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후스포츠는 오노에 대해 ‘얼마나 거리를 벌려야 한국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너처럼 반칙해야 이길 수 있다”, “넌 김동성에게 얼마나 사과를 해야 용서가 될까”, “이미 알고 있잖아. 한국을 이기려면 헐리우드 액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너가 알려줘라. 만세 부르면서 오노 하는거”, “본인이 잘 알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만 42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그 중 절반인 21개가 금메달이다. 명실상부한 쇼트트랙 세계 최강국.

안톤 오노가 자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홈 그라운드의 잇점을 십분 활용해 금메달을 사실상 강탈해간 사건은 여전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당시 오노는 김동성에게 부딪힌 것처럼 연기해 김동성을 실격으로 몰아갔고, 2위에 그친 오노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국민적 분노는 들불처럼 번졌고, 결국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미국전에서 한국이 동점골을 넣는 순간,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김동성-안톤 오노의 문제의 장면을 골 세러모니로 재현하기도 했다.

한편, 안톤 오노는 김동성의 실격으로 금메달리스트가 된 뒤 미국의 쇼트트랙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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