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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끝나지 않은 6강 경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박건우 기자] 아직 6강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한국명 라건아)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3연승을 달리며 6강 불씨를 살렸다. 21승 18패로 6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는 단 3경기 차이. 여기에 전자랜드에 1경기 앞서 있는 5위인 안양 KGC인삼공사도 오세근이 몸살 증세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자 연패를 당했다. 삼성의 부진으로 쉽게 끝날 것 같던 6강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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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가 6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진=KBL]


라틀리프 복귀 후 연승가도, 삼성

라틀리프가 이탈한 후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 사정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복귀한 후 귀신같이 3연승을 달리며 전체적인 분위기와 공수 조화가 좋아졌다. 문태영이 부상으로 이탈하긴 했지만, 상무에서 전역한 장민국이 호재로 작용했다. 장민국은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점, 3점슛 1.8개를 성공시켰다. 199cm의 사이즈는 그의 넓은 수비력에 기반이 됐다. 또한 라틀리프와 커밍스가 함께 뛰는 쿼터에는 둘의 조화가 돋보였다. 물론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과 백업 천기범도 건재하다. 라틀리프만 건강하게 출전할 수 있다면 어떤 팀도 무섭지 않을 정도다.

이렇듯 삼성이 라틀리프의 복귀 후 분전하면서 선두 싸움만이 관심사였던 리그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특히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의 특성상 높이와 힘이 중요하기에 라틀리프가 복귀한 삼성이 6위로 올라올 경우 1, 2위 팀도 애를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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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부상으로 이탈한 조쉬 셀비를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KBL]


조쉬 셀비 부상 이탈,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셀비가 없는 동안 1승 2패를 기록했는데, 이 1승마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26일 경기에서 2점차로 거둔 신승이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현대 모비스 피버스에서 뛰었던 네이트 밀러를 영입해 셀비의 공백을 메우려 했다. 하지만 평균 17.4점(팀내 득점 2위)을 올리던 셀비를 네이트 밀러가 대체하긴 힘들다. 기량도 문제지만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전자랜드는 삼성의 사정권에 들어 있기 때문에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강상재, 차바위, 박찬희, 정효근 등의 국내선수들이 팀에서 경기당 8점 이상을 올려주고 있는데, 이 활약이 계속되어야 6강행 마지막 티켓을 안전하게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이의 열세,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독감으로 인해 이탈하자 바로 연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 27일 전주KCC와의 경기에서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36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음에도 찰스 로드와 하승진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패배했다. 오세근의 백업인 김승원은 평범한 202cm의 신장으로 좋은 골밑 수비를 보여주긴 하지만, 공격력에서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오세근이 없을 때 높이의 열세에 빠지는 KGC의 취약점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물론 KGC는 오세근이 돌아와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5위 사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오세근의 복귀가 시급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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