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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람 이번 주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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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더스틴 존슨(왼쪽)과 존 람. 만약 람이 이번 주 우승하면 둘의 자리가 바뀌게 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존 람(스페인)이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9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 더스틴 존슨(미국)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미국 골프채널은 24일(한국시간) “존 람이 이번 주 우승하면 더스틴 존슨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람이 우승하면 세계랭킹 포인트가 10.83, 이번 주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존슨은 10.72가 돼 역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48주간 1위 자리를 지킨 존슨의 천하가 끝나게 된다.

람은 1월 첫 주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을 3위로 끌어올렸으며 지난 주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해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만약 이번 주 우승한다면 불과 한달도 안된 짧은 시간에 초고속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람은 작년 우승자로 이번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출전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람은 우승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람의 세계랭킹 1위 등극 시나리오는 세계랭킹 시스템의 독특한 집계방식 때문이다. 세계랭킹 산정은 최근 104주의 성적을 집계해 이뤄진다. 람은 최근 104주간 40개 대회에 나가 4승(PGA 2승, 유럽투어 2승)에 톱5에 16번, 톱10에 19번, 톱25에 26번 들었다. 반면 존슨은 46개 대회에 출전해 8승(메이저 1승, WGC 3승 포함)에 톱5에 20번, 톱10에 26번, 톱 25에 37번 들었다.

성적이 월등히 좋은 존슨이 람의 우승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게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래도 수학적으로 가능하다. 이유는 최근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세계랭킹 시스템 때문이다. 메이저 우승은 1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나 존슨이 우승을 차지한 2016년 US오픈은 시간이 지나 이번 주 23.9%만 인정받는다. 반면 람은 지난 주 커리어빌더 챌린지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40점을 획득했는데 100% 다 인정받는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최근 13주 이내의 성적에 대해서만 100% 인정해준다. 25주전 성적은 86.96%, 50주전 성적은 59.78%, 75주전 성적은 32.61%, 100주전 성적은 5.43%만 인정받는다. 람이 이번 주 우승한다면 최근 13주 사이 우승 3회에 준우승 1회를 차지해 세계랭킹 포인트 175.60점을 획득하게 된다. 반면 존슨은 최근 13주 사이 3개 대회에만 출전했으며 공동 9위-우승-공동 14위를 기록해 67.32점 밖에 얻지 못한다. 이에 따라 존슨의 최근 104주 성적이 월등히 좋음에도 불구하고 람의 세계랭킹 1위 등극이 가능한 것이다.

한편 세계랭킹 포인트의 또다른 특징은 세계랭킹 상위 랭커가 많이 나올수록 더 높은 점수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세계랭킹 10걸과 20걸, 50걸, 100걸중 몇 명이 출전했느냐에 따라 대회에 부여되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달라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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