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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 복귀전 나서는 타이거 우즈 A+ 게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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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타이거 우즈(사진)가 마침내 이번 주 PGA투어로 돌아온다.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 에이고의 유명 골프장인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90만 달러)으로 2018년의 문을 연다. 우즈는 정확히 일년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오프된 후 두바이로 날아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출전했으나 기권후 네 번째 허리수술을 받았다.

지난 달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건재를 확인한 우즈는 최근 테일러메이드 스텝들과 함께 트렉맨을 이용해 장비 점검을 했으며 복귀를 위한 최종 준비를 마쳤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등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8승을 거뒀다. 복귀전 첫 경기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선택한 이유다. 장타력은 우승하던 때와 별 차이가 없으나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이 어떨 지 관건이다.

우즈는 일단 통증없는 골프를 할 전망이다. 최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라운드하는 자리에 함께 했던 클라우드 하먼 3세는 “타이거는 최근 3~4년의 모습과는 관련이 없어 보였다. 드라이버를 꽝꽝 때릴 정도로 통증없는 골프를 했다. 그리고 볼을 아주 멀리 보냈다”고 말했다. 하먼 3세는 과거 우즈의 스윙코치였던 부치 하먼의 아들이다.

그렇다면 우즈는 어느 정도 성적을 낼까? 교습가인 행크 헤이니는 “쇼트게임에 이상만 없다면 톱10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즈를 지도했던 헤이니는 “타이거가 플레이를 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는 올해 우승까지 할 것이다. 그의 성공적인 컴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좋은 모습을 보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휴양지에서 치른 이벤트성 대회였다. 심각한 경쟁 분위기는 아니었으며 컷오프도 없었다. 팬들의 기대감이란 부담도 없었다.

우즈가 토리 파인스에서 8승을 거뒀지만 아주 오래 전 일이란 지적도 있다. 우즈는 작년 예선탈락했으며 2015년엔 기권, 2014년엔 공동 8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많은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선 부정적인 베팅도 나오고 있다. 찬란한 유산이 부담스런 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우즈는 킬러본능이 강해 우승하는 법을 잊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요일 우승 경쟁을 할 자리까지 갈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우즈와 함께 이번 주 가장 주목받을 선수는 지난 주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존 람(스페인)이다. 람은 작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둬 이번 주 세계랭킹 2위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람 외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 세계랭킹 10걸 중 4명이 출전한다. 한국선수로는 최경주와 배상문, 강성훈, 김시우, 김민휘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엔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지난 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출전하지 않지만 우즈와 람의 존재감 만으로도 전 세계 골프팬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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