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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메가데저트클래식, 야간 조명 갖춰 아라비안 나이트 골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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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팔도코스는 야간 경기가 열리도록 조명을 전 홀에 설치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아라비안 나이트 골프 경기도 가능해졌다.

유러피언투어는 최근 29회 대회를 맞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GC 마즈리스 코스 9, 18번 홀에 조명등을 설치해 일몰 이후에도 선수들의 경기가 다음날까지 지체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바이 사막의 마천루들을 향해 샷을 날리는 모습에 더해 야간의 빌딩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골프하는 장관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체적으로 두바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예선전이 치러지는 목, 금요일 경기가 일몰로 인해 다음날로 이월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대회 관계자는 애초 출전 선수 정원을 132명에서 126명으로 6명을 줄이는 방안도 연구했으나 대회 주최측이 조명 시설을 설치하면서 출전 인원을 줄이지 않고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그 경우 모든 경기가 정해진 라운드에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몰로 인해 대회가 다음날로 연기되어 선수들의 다음 경기에 차질을 주는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야간 조명 시설 설치에 대해 “혁신적인 기술력이 우리 스포츠를 발전시킨다”고 반기면서 “대회 주최측이 6명의 출전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 것이고 이는 세계 최고의 대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에미레이트GC 팔도코스는 18홀 전체에 라이트 시설을 완비해 야간 경기도 가능하게 했다. 1988년에 중동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잔디코스를 갖춰 유러피언투어를 개최한 이 대회는 세베 바예스테로스, 어니 엘스, 타이거 우즈 등의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아라비아의 커피 주전자를 본딴 달라 트로피는 중동에서의 골프 대회를 상징하는 대회 심볼로 자리잡았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출전한다. 그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안투어와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SMBC싱가포르오픈을 우승하고서 두바이로 넘어왔다. 이 대회에서 2번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도전장을 냈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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